[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주말레저농장, ‘적은 비용으로 더 행복하게’
‘국민행복’ 제안: 주말레저농원에 답 있다
도시민의 레저문화는 개선돼야 한다. 지금까지 도시민의 레저문화는 농민에게 박탈감을 안겨줬다. 농촌에 음식물을 갖고 와서 쓰레기만 버리고, 농촌의 소득과 문화 향상에는 아무 보탬이 안 되고, 너와 나는 멀어지고 농촌은 한숨짓고 병들었다.
‘농촌소득향상’과 도시민의 자아실현을 함께 달성하는 삶의 질 향상의 ‘블루오션’을 화합(和合)해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국민운동을 펼쳐보자. 이 사업으로 국민(농민+도시민)이 바라는 숨어있던 ‘희망과 아픔’을 함께 풀 수 있다. 이 운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작은 상설기구를 설치해, 현장을 찾아가는 ‘기동계몽 보급운동교육팀’을 육성·운용하며 상설전시 전람회를 운영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행복을 전도하자.
농가-도시민, 윈윈게임
농가소득 실정은 손익 분기점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각박하다. 따라서 도시인의 유입에 의한 농가소득의 결손보충을 메우고 전 국민이 영농을 돕는 윈윈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농가는 농지를 주말레저농장으로?분양, 임대, 위탁을?함으로써 소득이 발생하고 영농에 부수된 제반 소득원이 사안에 따라 연쇄적으로 발생(밭 갈기, 시설물 설치 등) 할 수 있다.
도시근처의 2~5평 기준의 주말농장 임대료는 대략 1년간에 평당 2만~5만원이지만 도시에서 차량으로 1~3시간 거리에 있는 농지임대료는 평당 1년간에 3000~5000원에 불과하다. 또한 농민은 자경하여 소득되는 이득보다 농지를 임대하는 수익이 훨씬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
산촌에는 도시인들이 농지만 취득해 놓고 경작을 안 하는 휴경농지가 많다. 이런 토지를 소유주와 협의해 공동으로 농산물 생산증대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농지법에 의하면 현지에 거주하지 않는 부재지주는 농지를 타인에게 임대할 수 없고, 경작을 안 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일정기한을 위반하면 정부에서 강제 매입한다)
소득증대와 도농(都農)간 소통과 문화교류, 의식개혁과 새로운 문화 활성화가 꽃핀다. 다양한 도시인과 섞여 선진문화를 농촌(農村)에 수혈하고 그 문화가 자연품격의 마음을 담아 환원하여 잠재의식으로 도시인에게 스미게 된다.
가족과 농가의 맑고 소박한 삶 체험
도시민은 주말에 자연 속에서 다양한 레저 활동을 하며 밭을 가꾸고 초원에서 ‘땅과 뒹굴며’ 농가의 맑고 소박한 삶의 풍요로움을 배운다. 가족과 농촌을 체험하며 농사일 돕기 자원봉사도 하며, 싱싱한 야채를 자급자족한다.
야지에서 서바이벌레저로 건강을 다지고 단란한 가족으로 발전한다. 주말영농만이 아니라 등산 또는 여백을 즐기는 ‘힐링 여행’의 캠프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연을 사랑하는 순정으로 농촌 체험을 하며 건강하고 평화롭게 잘사는 기반문화를 자신의 가족과 농가에 심는다.
가족 중에서 시간여유가 있는 사람이나 노령자는 가능한 현지농원에 체류하는 방법을 택하고, 친지간에 농원을 서로 바꾸어 가며 이용하는 색다른 경험도 생각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 자녀라면 자기네끼리만도 캠핑을 하며, 씨 뿌리고 가꾸는 경험을 쌓는 훈련이 필요하다.
캠퍼의 목적에 따라 캠프체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가능한 집을 안 짓고, 비닐하우스 한 동만 지어, 캠핑을 하는 소박한 설계를 권고한다. 필자는 ‘주말레저 농원’을 45년간 해오면서 현재까지 집을 한 번도 안 짓고, 비닐하우스에 의지해 캠핑으로 ‘레저와 영농’을 즐기고 있으며, 요즘 겨울철에도 가끔 주말에 찾아가서 눈 속의 오토캠핑으로 힐링캠핑을 한다.
주말레저농원, 국민행복 르네상스 지름길
외형상으로는 ‘주말레저 농원’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본질적 내용은 사람을 바꾸는 철학적인 전인교육의 내용 그 자체이다. 전원캠프를 통해 레저생활에 익숙하게 되면 해외여행도 오토캠핑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다.
학교교육을 위시해 진로결정 등 국민의 고민거리가 본 프로젝트를 통해 많이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물결에 휩싸였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자연으로 자리매김 돼 인생의 눈높이가 내적으로 행복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게임 중독’, ‘음주 문화’, ‘호화 결혼’ ‘반사회적 반항’ 등 모든 일들이 완화될 것이다. 모든 답은 본 프로젝트의 과감한 실천에 있다.
본 프로젝트의 성공은 아마도 한국이 자랑하는 21C 국민행복의 르네상스 문화를 이뤄낼 것이다. 새 정부는 농민과 참여하는 모든 도시민의 ‘생활 속의 행복’을 적극 뒷받침하며 국민을 섬기는 시원스런 해결책으로, 새 정부 출범의 상징으로 ‘규제 없이’ 확대 지원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