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짬] 아내와 39년, 시간의 무게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3개월 전, 아내와 나의 평온한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아내가 비결핵성 항산균 정기 검진을 받으러 서울삼성병원에 갔다가 오른쪽 폐에 1cm 크기의 결절을 발견한 것이다.
폐암일까, 아니면 비결핵성 항산균의 침범일까? 현대의학으로도 즉각적인 답을 줄 수 없었다. CT를 찍어도 크기가 너무 작아 판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탐침을 넣어 조직검사를 하기에는 위험이 너무도 크다고 의사는 말했다.
주치의는 그저 2개월 간 지켜보며 크기 변화를 관찰하자고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