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가기 46] 단기 조기유학은 언제가 좋은가?

조기유학은 초등학교 4-5년때, 캐나다가 많이 추천된다

“부모 동반 않고 혼자 보내도 돼”···캐나다 1순위, 호주·뉴질랜드도 고려대상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몇 학년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필자가 학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아이비리그 지원 준비는 8학년도 빠르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최근 필자에게 조기유학 자문을 구하기 위해 오시는 학부모들은 자녀를 미국 상위권 명문대학에 보내려는 꿈을 갖고 있는 3-6학년 학부모들이 많다.

이 가운데는 국제학교 저학년 학부모도 있고, 국내 초등학교 학부모도 계시다. 국내 초등학교 학부모 가운데는 자녀들의 조기유학이나 또는 조기 국제고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아이들의 영어실력이다. 완벽한 영어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학업을 따라가기 위한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말한다.

현재 국제학교에서 초등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영어 몰입 환경에 있기 때문에 적응이 쉬울 것이다. 그러나 국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영어 유치원이나 사설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다 하더라도 영어실력이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영어독해 수준은 렉사일(Lexile)검사를 해보면 나온다. 아이가 미국 초중고, 어느 학년의 영어능력을 갖고 있느냐를 파악하는 테스트다.

필자는 초등 학부모들에게 경제 여유가 있다면 아이를 1-2년간 단기 영어연수 보내라고 조언한다. 이 시기는 언어 중추가 굳지 않은 시기라서 얼마든지 원어민 수준의 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초등 6학년을 넘어가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영어연수를 끝내고 돌아와 중학교 과정으로 복귀하면 공부를 따라가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4-5학년이라면 영어 습득하고 돌아와도 학업 부담이 적다. 4-5학년 과정은 영어환경에 몰입해서 영어를 배우기 좋은 시기다.

그렇다면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1)부모가 따라가야 할 것인가? 아이 혼자 보내야 할 것인가? 아이가 혼자 가도 잘 할까? (2) 어느 나라로 보내야 할 것인가? (3) 이후 어떻게 해야 하나?

■ 부모가 따라가야 할 것인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시기에 가는 아이들은 대체로 혼자 가는 것이 좋다. 부모가 동반해서 갈 경우 비용면이나 영어 습득 효율성에서 떨어진다. 요즘은 시스템이 잘 돼서 아이 혼자 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 독립성이 강한 아이들은 원어민 집에서 홈스테이를 해도 되지만 어린 나이의 경우에는 한국인 동포 홈스테이가 낫다. 이는 부모가 선택할 문제다.

■ 혼자서도 잘 할까?

혼자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나중 중 2-3학년에 조기유학을 떠나더라도 문제가 없다.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최초 조기 유학생인 고운 최치원 선생은 1200여년 전 12살 나이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18살에 중국 과거에 합격을 한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

■ 어느 나라로 갈까?

영어권이면 좋다.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비영어권은 비추(非推)다. 추천 대상 국가는 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캐나다를 선호한다. 미국은 저학년이 혼자 가는 프로그램이 없거나 별로다. 부모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친인척이 있다면 좋다.

초등과정에서 영어 배우기는 캐나다가 제일 낫다. 캐나다 교민들 사이에 이런 언어습득을 위한 단기 조기유학 시스템이 잘 돼 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들이 꽤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이런 시스템을 이용해 아이의 영어 단기 조기유학을 보내려는 학부모님들을 도와드리고 있다.

■ 언어 습득을 위한 단기 조기유학 후에는?

4-5학년 때 떠나서 1-2년 후 국내 학교로 돌아온다. 이후 국제학교에 갈 수도 있고, 공교육 시스템의 중학교로도 갈 수 있다. 그리고 몇 년 더 준비해서 국내 중 2-3학년에 미국 등으로 정식 유학을 떠나면 좋다. 국내로 돌아온 후 습득한 영어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중학교 2학년 2학기나,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본격적으로 F1 조기유학을 떠나면 가장 좋다. 필자는 이때 정식 유학을 떠난다면 미국을 1순위로 놓는다. 교육수준에서 미국보다 나은 나라는 없다. 어떤 부모는 총기를 걱정하는 데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비용이나 여러 부수 조건을 살펴도 미국이 가장 우선순위다.

교육은 연습이 없다. 교육은 리셋이 안 된다. 한번 간 길을 돌아올 수도 없다. 그래서 계획을 잘 세우고 그 실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학부모들의 결단과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