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참 쉽지요] 이색적인 한국의 맛 ‘카레순두부’
두부를 만들 때 콩이 몽글몽글하게 응고되면 압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을 순두부라 한다.
불린 콩의 껍질을 벗긴 후 갈아서 무명으로 콩물을 짜낸다. 이 콩물에 간수를 넣으면 몽글몽글한 응고물과 함께 맑은 물이 생기는 데 이때의 이 응고물을 순두부라 하고, 함께 생기는 맑은 물을 함께 넣어 먹어 순두부 고유의 맛을 볼 수도 있다. 때로는 여기에 양념장과 채소, 고기 등을 함께 넣어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만든다. 영양소가 풍부한 콩으로 만들면서도 압착하지 않고 부드러운 그대로 먹기 때문에 소화하기 쉬운 영양식품이다.
그?유명한 ‘초당 순두부’
순두부 원료인 대두(soybean)는 한국에서 약 1500년 전부터 재배됐는데, 강릉지역 삼척부사로 역임한 허엽 선생이 집 앞 물맛이 좋아 그 물로 콩을 가공하여,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두부 맛이 좋기로 소문이?났고, 허엽 선생은 자신의 호인 초당(草堂)이란 이름을 붙여 초당두부의 명칭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강릉시 초당마을은 천혜의 지리적 자연환경을 갖춘 덕에 청정해수를 천연응고제로 이용한다.?1970년대까지만 해도 새벽만 되면 강릉지역 주택가에서 “두부사려!”를 외치는 두부장수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순두부를 이용해 많은 음식이 재탄생되고 있다. 순두부찌개만 해도?종류가 다양하다. 오늘은 간단하면서도 인기 만점인 카레순두부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덮밥처럼 끼얹어 밥과 함께 비벼먹어도 금상첨화이다.
카레순두부
재료: 순두부 400g, 카레가루4T, 양파 1/4쪽, 애호박 20g, 느타리버섯 25g, 소고기 60g, 고추기름 4T, 다진마늘 1t, 굴소스 1t, 간장 1t, 설탕 1t,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고 썰고, 느타리버섯은 찢어서 준비해 놓는다.
2. 소고기는 작은 크기로 다져 놓는다.
3. 냄비에 올리브유 4T를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약한 불로 놓아?20~30초 정도만 볶아서 고추기름을 만든다.
4. 고추기름을 만들어 놓은 냄비에 소고기를 넣고 조금 볶아 준 후 물 3컵, 채소와 순두부, 남은 양념재료를 넣고 끓인다.
5. 마지막에 카레가루를 넣어 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