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참 쉽지요] 콩나물 얹은 닭볶음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것이 바로 닭고기. 연간 소비하는 닭은 전 세계적으로? 520억 마리 정도다. 이 숫자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닭을?즐겨 먹는지 보여준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에서는 쇠고기보다 닭고기가 더 많이 소비된다. 중동이나 동남아 일부 나라에선 다른 육류 말고 오직 닭고기만 먹기도 한다.
외식으로 즐겨먹는 후라이드치킨이나 치킨커리, 치킨스톡, 치킨버거 등을 포함해?한국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닭볶음탕이나 닭강정, 닭백숙 등 닭과 관련한 요리의 가짓수는 어마어마하다.
닭고기는 고단백질, 저콜레스테롤, 저지방, 저칼로리의 삼박자를 갖춘 우수한 식품이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리놀레인산 함량이 높아 혈액의 점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며, 피부미용에도 좋다. 인체 내 생리활동 기능을 촉진시켜 체력증진과 정력보강에도 탁월하다. 필수 아미노산은 뇌신경 전달물질의 활동을 높여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한때?남성중심적 사고가 팽배했던 시절에는 여성에게 닭 날개를 먹지 않도록 하였다. 닭 날개에는 세포를 윤택하게 하며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많아서 정력 보강 효능이 있다. 그래서 날개는 남성이 많이 먹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남성보다 여성이 피부미용에 좋은 닭 날개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
닭과 관련한 이야기들도 많다.
닭의 울음소리는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하기에 닭이 제때 울지 않으면 불길한 징조로 여겨진다. 새벽을 알려야 할 닭이 초저녁에 울면 재수가 없고 밤중에 울면 불길하며 수탉이 해진 뒤에 울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기는 징조라고 여겼다.
닭의 목을 먹으면 목청이 좋아지며, 닭이 감나무에 올라가면 재수가 좋다고 한다. 또 닭이 쌍알을 낳으면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고, 닭이 항상 나무 밑에 있으면 그 집안에서 벼슬할 사람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친숙한 닭을 친환경에서 키워 공급하는 것이 오늘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친환경 닭을 이용해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 추운 겨울을 함께해 보려고 한다.
재료: 닭 1마리, 감자 1/2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콩나물 100g
고기양념: 간장2T, 매실액 1T, 설탕 1/2T, 다진마늘1t, 다진파, 후춧가루, 참기름 약간
콩나물양념: 고춧가루 2T, 매실액 1t, 다진마늘 1t, 깨소금, 참기름,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콩나물은 씻어 데친 후 양념한다.
2. 감자, 당근, 양파는 반달모양으로 썬다.
3. 닭은 살만 발라내어 살짝 데쳐낸다.
4.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파, 감자, 당근 순으로 볶다가 자작하게 물을 붓고 양념을 넣고 졸인다.
5. 닭요리에 콩나물을 얹어낸 후 먹을 때는 골고루 섞어 무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