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참 쉽지요] 가을의 향, ‘만가닥버섯’ 볶음
가을 하면 낙엽 다음으로 떠오르는 향기가 있다. 바로 버섯 향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신의 식품’이라 극찬할 만큼 버섯은 향미가 좋을 뿐 아니라 약용가치로도 인정받고 있다.
버섯은 고단백식품이면서 저칼로리에 식이섬유, 비타민, 철,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 혈관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며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포만감을 높여주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과식을 억제하니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건강식품 버섯은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다.
오늘 소개할 만가닥버섯은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버섯이다. 만가닥이라는 명칭은 수많은 개체가 생길 정도로 다발성이 매우 강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을철 느릅나무 등의 말라 죽은 활엽수나 그루터기에서 다발로 무리를 지어 자란다.
만가닥버섯은 비타민 C와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만가닥버섯의 다당류 유도체는 콜레스테롤 축적과 합성을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시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가닥버섯은 주로 볶음, 튀김, 전, 전골 등으로 많이 먹는다. 따라서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날씨가 매우 쌀쌀해졌다. 감기예방을 위해서라도 버섯을 자주 먹어주면 건강에 좋을 듯하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버섯채취를 위해 산행에 오르는 등산객이 많은데 안전과 건강이 염려스럽다. 식용 가능한 버섯과 독버섯의 구별 채취 또한 신중하길 바라는 바이다.
육류와 해물과 함께 먹는?고단백 ‘만가닥버섯 볶음’
재료: 만가닥 버섯 150g, 다진 소고기 40g, 생새우살 40g
양념: 굴소스 1t, 간장 1t, 물엿 1/2t, 다진마늘 1/2t, 후추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버섯은 밑동을 잘라 준비한다.
2. 소고기는 곱게 다지고 새우는 내장을 제거한 후 다진다.
3. 후추와 소금간을 약하게 한 소고기를 먼저 볶아서 익힌 후 다진 새우와 다진마늘을 넣어 함께 볶는다.
4. 버섯과 남은 양념을 함께 넣고 30초 가량만 볶은 후 불을 끈다.
TIP. 마늘은 처음부터 넣으면 향이 날아가 아쉬워요. 적당한 때에 넣어서 마늘향을 함께 살려주면 좋아요. 해물을?볶을 때 넣으면 잡내도 잡고 마늘향도 살려주네요.
TIP. 버섯의 풍미와 식감이 사라지지 않도록 30초 이내로 볶은 후 불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