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와 맛썸] 명절 때 남은 송편 맛있게 ‘송편지짐이’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송편’

귀한 곡식으로 만드는 떡은 예부터 명절과 제사, 집안의 길흉화복이 있을 때마다 단골로 등장한다. 한해의 수확을 조상님께 감사하며 차례상에 바치던 송편은 추석명절의 대표적인 음식이 되었다.

송편의 모양이 달의 형상을 닮은 것은 반월이 만월의 희망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보름달처럼 더욱 삶이 풍성해지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 송편은 반달모양이지만 지방마다 모양과 속을 달리하여 송편을 특색있게 만든다.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자국을 내어 동그란 듯 네모지게 만들기도 하고, 색을 갖고 있는 지역의 특산품을 가루로 내어 색색의 반죽을 만들고 그 반죽을 떼어다가 야무지게 모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강원도는 감자송편, 충청도는 호박송편, 전라도는 화려한 꽃장식을 한 꽃송편, 제주도는 비행접시모양을 한 송편 등이 있다.

예부터 송편을 빚을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어른들의 단골 명언이 있었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좋은 배필을 만나고 예쁜 자식을 낳는다는 말. 가족이 오순도순 둘러 앉아 만든 송편을 서로 보아가며 놀리기도 하고 칭찬을 해주기도 하며 박장대소가 끊이지 않았던 송편 만들던 추억이 드문드문 떠오른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빚어서 명절이 지나도 냉장고에 남아있던 떡이기도 했다.

화합과 풍요, 감사함이 모두 깃든 송편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며 지난 명절 남았던 송편을 이용해 간식거리로 좋을 음식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

재료: 송편, 식용유, 설탕 3T, 물 3T, 꼬치 몇 개.

만드는 법
1.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송편을 앞뒤로 지져준다.
2. 다른 냄비에 분량의 설탕과 물을 넣고 시럽을 만든다.
3. 잘 지진 송편은 꼬치에 끼워 시럽을 골고루 묻혀준다.


1.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송편을 지집니다.


2. 뒤집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3. 설탕과 물을 같은 양으로 넣은 후 절대로 섞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어 중불에 녹여 시럽을 만듭니다.


4. 잘 구워낸 송편은 꼬치에 끼워 시럽을 묻히면 끝!


5. 저는 남은 시럽에다가 집에 있던 오미자효소를 넣어 오미자 시럽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어요.


6. 찍어 먹으면 오미자 향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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