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참 쉽지요] 연어구이와 보리차밥

연어의 산란기는 가을이다.?산란기가 다가오면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생의 단 한번 산란을 마치고 죽는다. 바다에서 강으로, 또한 거친 상류로 힘들게 올라온 연어 몸 곳곳에는 상처가 많다고 한다. 태어나서 산란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연어의 험난한 여정과 끝마침을 사람의 삶과 많이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연어의 여정 만큼이나 훌륭한 맛과 영양

산란기 직전의 연어는 기름이 꽉 차있어 맛이 좋다. 연어는 영양이 풍부한 해초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영양가도 높다.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메가-3는 체내에 축적된 불필요한 기름과 혈액 찌꺼기를 녹여서 체외로 배출시켜 심장질환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관절염에도 효과가 있어 류머티즘을 예방하고, 노인성 치매를 방지해준다.

또 연어는 오랜 기간 섭취하면 지쳐있는 피부 세포를 치료한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므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연어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눈이 쉬 피로해지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시력보호에 좋다.

이런 연어는 샐러드나 훈제로 먹는 것도 좋지만 구이로 해서 먹는 것도 맛이 훌륭하다. 연어구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도 적고, 맛도 좋아 입맛을 사로잡는데 최고인 음식이다.

보리차밥과 함께

요즘에야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물을 사먹는 집이 많지만 예전에는 구기자, 결명자, 보리 등을 넣어 차로 끓여 식혀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식용수로 마시는 집이 꽤 많았다. 그래서 입맛이 없거나 반찬이 없을 땐 대충 차에 밥을 말아서 김치류를 올려 먹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꿀맛이어서 몇 그릇이고 먹을 때가 있었다.
입맛 없을 때는 이렇게 한번.

보리차밥에 연어구이와 오이지무침을 올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해 보는 건 어떨까?

연어구이

재료: 연어 80g,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연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썰어 소금을 뿌려 준비한다.
2. 팬에 앞뒤로 뒤집어가면서 구워준다.

보리차밥

재료: 보리차, 밥 1공기
만드는 법?

1. 깨끗한 팩에 보리를 넣어 끓는 물에 우려낸 후, 냉장고에 넣어 식힌다.
2. 그릇에 밥을 담고 보리차를 부어준 후 위에 연어구이를 얹어 장식한다.

오이지무침

재료: 잘 절여진 오이지 1개, 설탕1T, 간장1/2T, 고춧가루 1T, 깨소금 1t, 참기름 1t
오이지: 조선오이 900g, 천일염 70g, 물 1L
만드는 법
1. 물에 천일염을 넣고 팔팔 끓인 물을 잘 씻은 오이에 부어 일주일간 숙성시켜 오이지를 만들어 놓는다. 또는 시중에 파는 피클을 이용해도 된다. (피클을 이용할 경우 설탕양념은 빼고 간장을 조금 더 넣어서 나머지 위 양념들과 무치면 된다.)
2. 잘 절여진 오이지는 위 양념들을 넣어 잘 무쳐준다.

연어를 잘 구워주세요.
밥에 연어구이를 올리고 (명란젓이 있으면 함께 올려줘도 좋아요.)
보리차를 준비하여
보리차를 부어주세요.
오이지를 썰어
분량의 양념을 넣어 무쳐서
함께 먹어 보아요.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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