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참 쉽지요] 곤드레 나물볶음과 장아찌
‘곤드레’의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이다. 흔히들 ‘술에 취해 정신을 놓은 상태’를 이르는 곤드레만드레와 관련이 있는 줄 알지만, 곤드레는 국화과 식물로서 민들레처럼 곤들레라고 불리다가 곤드레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도깨비 엉겅퀴, 구멍이 등으로도 불린다.
곤드레로 유명한 강원도 산간 지방 할머님들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려운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서 아이손 주먹크기에도 못 미칠만한 곡물과 이 나물만을 듬뿍 넣어 죽을 써서 그렇게 하루세끼 먹으며 보냈다고 한다. 곤드레는 다른 나물이나 약초와는 달리 매일 먹어도 탈이 없어서 더 없이 좋은 나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지역에 따라 자연 곤드레는 4~6월까지 먹을 수 있고, 재배 곤드레는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병충해도 없어 관리만 잘 하면 9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물이라는 것이 빽빽한 숲에서는 그늘이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우거진 숲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귀한 나물이다.
더욱이 최근?웰빙 바람이 불고, 건강식 소비가 늘면서 곤드레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얼마 전 서울 집근처에 곤드레 전문점이 생겨난 것을 보며 괜스레 반갑기까지 했다.
곤드레는 어린잎과 줄기를 이용하여 국이나 밥, 장아찌나 무침 등을 해서 먹는데, 오늘은 곤드레 나물볶음과 곤드레 장아찌를 만들어 건강한 6월을 보내고자 한다.
재료
데친 곤드레 200g, 간장 2T, 들기름 2T, 다진 마늘 1t, 다진 파 1t, 깨소금 약간, 실고추 약간
만드는 법
1. 데친 곤드레는 물기를 짜고 들기름에 볶는다.
2. 간장과 다진파,마늘을 넣고 간이 베면 실고추와 깨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TIP
들깨가루를 한 스푼 넣어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곤드레 장아찌
재료
데친 곤드레 150g, 간장 1C, 물 1C, 식초 0.8C, 설탕 0.8C
만드는 법
1. 분량의 간장, 물, 식초, 설탕을 넣고 끓인다.
2. 끓인 육수는 식혔다가 보관 그릇에 데친 곤드레와 함께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