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참 쉽지요] 모양은 퓨전 맛은 토종 ‘타워 삼겹살구이’

“불판에 구운 돼지고기 요리가 참 인상적이네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의 한국음식 선호도 1위는 바로 삼겹살구이(돼지고기 구이).
쌈에 고기를 얹어 구운 마늘, 파 등과 함께 먹는 조화는 외국인의 입맛과 눈도 사로잡을 정도다. 알 수 없는 신비한 쌈장향도 그 몫을 더한다.

이렇게 외국인 입맛에 반갑기 한 ‘돼지고기 구이’는 한국인에게도 당연히 빠질 수 없는 베스트 음식이다.

그러나 우리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모든 외국인에게 삼겹살집을 권하겠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철저한 채식주의자나 중동사람들 같은 경우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최선으로 보이는 메뉴보다는 상대방의 기호를 먼저 생각해서 배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따금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날씨는 대설특보에다 강추위를 연발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 TV에선 대선후보들이 한창 토론 중이다. 이런 혹한 날씨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그 몫을 해야 하는, 어딘가에 있을 수많은 노동자들은 과연 이런 토론을 반갑게 여기고 있을지 의문이다. 쏟아져 내린 눈 때문에 당장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은 비닐하우스 위에 있는 눈을, 옆에서 함께 ‘빛의 속도’로 치워줄 사람이 더 절실할 것이다.

민심의 마음이 더욱 추운 겨울날이라 그런지 삼삼오오 모일 때는 정치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오늘은 집에서 삼겹살과 함께 민심의 소통을 나눠 볼 것을 권한다.

단, 삼겹살집을 찾아가 시끌벅적 먹는 맛과는 비교 금물이다. 날씨가 쓰리다.

타워 삼겹살구이

재료: 목살 또는 삼겹살 100g, 파 1/2개, 마늘 2알, 새송이버섯 1/2개, 홍피망1/2개, 청고추 1/2개, 양파 1/2개, 밥 반 공기. 어린채소 몇 잎.
고기 양념: 소금, 후추
밥 양념: 쌈장, 다진 마늘, 참기름 약간
파채 양념: 고춧가루 1t,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마늘, 양파, 버섯, 피망은 편으로 썰고, 청고추는 다지고, 파는 채 썰어 물에 담가놓는다.
2.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 간을 한다.
3. 얇고 납작하게?썬 채소 -> 고기 순으로 구워 준다.
4. 접시에 몰드를 올리고 그 안에 구운 재료와 다진고추를 반복해서 넣는다.
5. 양념한 파채를 마지막에 올려 장식 하면 끝!

고추는 다지고 나머지 채소는 얇고 납작하게?썰어 재료를 준비합니다. 고기에 소금, 후추 간 하시구요.
기름을 살짝 둘러 채소 -> 고기 순으로 구워주세요.
채 썬 파는 찬물에 담가놓고
밥에 쌈장 양념을 합니다.
몰드에 차례로 반복해서 재료를 담습니다.
밥/양파/고기/피망/청고추/버섯/고기/밥/ 구운마늘 등과 같이 순서는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비슷한 색이 겹치지 않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념한 파채를 젤 위에 올리고, 몰드는 천천히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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