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차가운 이유는 많다 하지만 난 따뜻한 이유를 듣고 싶다

따뜻한 첫 조카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렇게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걸
그렇게 쭈욱 커 나가길 기도하고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좋은 것 행복한 것만 봤으면 느꼈으면 하는 걸
그렇게 쭈욱 커 나가길 기도하고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멈추기 싫다 지금 흐르는 눈물. 사랑을 느끼고 있는 걸
그렇게 쭈욱 커 나가길 기도하고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당신이 내 평생 친구라는 사실을 다행이다라고 느끼고 있는 걸
그렇게 쭈욱 살아나가길 기도한다.
.
.
.
마음 한켠에 한구석에 한 모퉁이에
행복한 말 못듣고 태어나는 아가들 아이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든 저런 상황에 처해 있든
이런 사람이든 저런 사람이든
모두 다 행복해졌으면 한다.

이유는 몰라도 그냥

이 사진 한장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마음을 다친 사람일 것이다.
마음을 직접 만지면서 보듬어 줄 순 없지만
따뜻한 온기의 느낌을 전달해 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지금 나는
나는 지금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어.
지금의 나로 인해서
굳이 ‘왜’냐고 얘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이유는 없어.
나랑 같은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어.

마지막은 무조건 이렇게 끝내는 거야.

사랑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이 순간 이 음악~
안드레아 보첼리, 정명훈 <Schubert – Wiegenlied, D.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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