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상대는 여자다

분노, 짜증, 욕, 불만, 애정없는 반말, 찌푸림, 예의없음, 아무 이유없이 놀리기, 왕따만들기, 그냥 인사말처럼 내뱉으며 몸무게 물어보기, 피부상태 지적하기, 메이크업 드레스업 등 안하고 돌아다니냐고 핀잔주기,?살 안빼냐고 막말하기, 자기분수는 생각 안하고 조언하기, 열심히 사는 친구한테 “넌 그렇게 해서 집은 사겠냐?”라고 막말하기, 아직도 그 회사 다녀?하면서 이직 부추기기, 전화나 문자 등을?이유없이 무시하기, 운전하는데 이래라저래라 훈수하기, 상대가 약자라고 뭐든 자기가 주도하기 등….

그동안 나뿐만이 아니라 남자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적어봤다.
다 쓰지를 못하겠다. 쓰면서 민망하고 바보같고, 남자들만 느끼는 그런 묘한 자존심이 있었다.
진정 저런 것(?)들을 나열한다면… 하루칼럼? 아니 1년, 10년칼럼으로도 부족하겠다 싶다.

그래 짐작이 갈 것이다. 누구한테 저렇게 하지 말라고?
“女子한테…”

남자가 여자 없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은가? 개인적으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이유는 많다. 하지만 이유를 굳이 찾으려 애쓴다면, 그 친구는 벌써 남자가 아닌 거겠지?!

이렇게 태어난 동물이 남자이고 저런 짓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게 남자인 것이다.
누구한테?
“女子한테…”

여자한테 만큼은 자존심이란 녀석을? 책상 속 서랍 깊숙이 넣어두자.
나중에 정리할 때 “응? 언제 이런게 있었지? 으, 낡았네 버려야겠다” 이렇게 될 것(?)들이니까.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자는 잠시 모르는 척 해달라, 여자한테 말한다.

여자들이여!
남자 요리(?)하기 쉬울 거 같지 않나? 남자들도 몰랐던 ‘자존심’, 1년에 12번만 모른 척하고 미소 띄우면서 이해해주고 넘겨주면 될 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자존심 내세우는 아주 단순한 동물이니까.
다 똑같다. 직업이 달라도, 시골이든 서울이든 외국이든 사는 곳이 어디든 말이다.

남자 여자 , 여자 남자들이여!
우리 싸울 시간 없다.
시작하기 겁나는 남녀, 지루해진 남녀, 끝을 보려고 하는 남녀.

여자에겐 부탁이고
남자에겐?뿌딱이다.

차도 때 되면 세차한다. 사람은 때가 되기도 전에 샤워한다. 그렇다면 사랑은?

이 순간 이 음악~

산울림 <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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