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詩香] 나를 나무라지 마세요

나를 나무라지 마세요

내 사랑이여 나의 고통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내 인생의 꽃이 어둠의 색깔을 입었다 하더라도 나를 나무라지 마세요
나는 부드럽고 자비로운 사랑을 갈망한답니다
그대의 품에 와락 달려들었어요 불타는 고통을 던져버리며
누구에게 나의 고통을 호소해야 하는지요? 누구에게 매달려야 하는지요?
내겐 당신 밖에 없어요 의지할 곳이
그대는 친척들 중에서 내게 사랑을 약속한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오
내 근심 좀 받아주세요 내 실수를 받아주세요
그대는 어머니요 아버지요 그대는 연인이요 후원자요
그대 내 심장의 고통이여 그대 내 핏줄기여

아 그대가 캄캄한 내 길의 고통을 알고 있으면 좋으련만
슬픔이 내 언어를 앗아간 상황에서 어찌 그 고통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내 말이 입에서 영영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어찌 그 고통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침묵이 내 언어를 삼켜서 내 목소리가 죽어버렸네
세월은 범죄인이 휘두르는 폭력처럼 연약한 나를 공격했고
나의 밤에서 별빛을 거두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나를 어두운 밤의 세월에 던져버렸어요

세월은 태양을 용암에서 뿜어나온 불로 바꾸었어요
나의 이 운명은 심술궂은 아이처럼 나를 괴롭히는군요
사춘기가 지나자 범죄에 탐닉했어요
엄마 젖을 떼지 못하는 아기처럼 사악함과 타락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자가 되었어요
지속적으로 거칠게 나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어요
나의 사랑이여 나를 어두운 나의 운명에서 구원해주세요
나의 왕자여 상실의 나락에서 나를 꺼내주세요
삶의 새벽에 어찌 장례의 밤을 날 수 있나요
나는 꽃다운 나이에요 나의 새싹을 봐주세요
나에게 인생의 기쁨을 신비로운 마법의 기쁨을 약속해주세요

내 젊음 속에서 활보하세요 산들바람처럼
내 봄에 빛을 발하시오 곱고 친절하게
연인의 속삼임으로 노래하세요
슬픔의 흙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나를 들어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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