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詩香] 낙원의 약속

낙원의 약속

고난의 현세는 어둠 속을 헤매고
나도 헤매네… 나는 모른다네 언제 어디서 그것을 던져버릴지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나의 믿음과 인내를 얼마나 쏟아부었던가
그러나 현세에서 얻은 것은 슬픔뿐이라네

무바락은 내가 믿었던 사랑의 현세였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희망이었네
내가 노래하는 꿈이었네
우리는 함께 꿈과 희망을 지켰다네
희망찬 미래를 위해 긍지를 갖고 열심히 살았네
그런데 어떻게 운명이 나에게서 그것을 앗아갔나
현세와 내가 격돌하는 암흑 속으로 나를 밀어넣는 운명
나는 갈 곳 없이 떠도는 망망대해의 파도와 같네
나의 아들이여 현세의 나의 보물이여
대답하라…?타오르는 불을 잠재우고 진화할 사람이 누구인지
나의 나날들을 보는가 낮보다 더 혹독한 밤들을 보는가
매분마다 고통을 겪는 것을… 매초마다 타버리는 것을

즐거웠던 우리집에는 인적이 끊어졌네
슬픔을 파는 이들이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네
샹들리에 불빛은 사람의 눈에서 사라졌네
꽃의 싱그러움이 그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스런 너의 사진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나는 그것을 어루만지네
영혼으로 품에 안네… 눈물로 적신다네
희망을 잃은 엄마의 찢어지는 심정 앞에서
어떤 탄식도 위로가 되지 못하고 어떤 인내도 치료가 되지 못하네
세상의 기쁨은 사라지고 고통뿐이라네
삶이 끝나고 알라가 그 영혼을 부를 때까지
내세의 낙원에서 엄마를 부르는 자식의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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