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詩香] 하늘이시여 비를 내리소서

하늘이시여 비를 내리소서

맞습니다
비를 내리소서 하늘이시여 비를 내리소서
그러면 밤에 겪는 우리의 슬픔이 똑같아지니까요
누군가를 잃은 후에 나는 계속 통곡하네
내 인생 내내 그를 위해 울었네

맞습니다
천둥치게 하소서 내가 그 메아리를 듣게 하소서
아 슬프구나 나는 희망을 잃었네
내 눈물은 마르지 않네
만남의 날 이전에는 결코 멈추지 않으리

맞습니다
이곳의 모든 것을 부숴버리소서
그가 없는 세상에서 모든 것은 한낱 먼지입니다
맞습니다 비를 내리소서 내 슬픔을 녹여주소서
나를 물방울로 내려주소서
아마도 그의 무덤에 흘러내릴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나의 한숨에 물을 퍼부으소서
아마도 나는 황야에 떨어질 것입니다
거기서 배고픈 자를 살리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줄 것입니다

맞습니다 비를 내리소서
하늘이여 비를 내리소서
저는 희망과 의지를 잃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가장 소중한 의미를 그리고 가장 사랑스런 선물을

맞습니다
우주에 지진을 일으키소서
내 마음에는?하늘의 부름에 응답하는 성난 지진이 일어납니다
슬픔이 나의 존재를 덮어버렸습니다

나는 자아소멸의 품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삶이 싫고 삶과 관련된 것이 싫었습니다
우정도 싫고 친구들도 싫었습니다
사소한 것이 싫고 사소한 시비를 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지나치게 부정적인 사람이 싫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 싫었습니다

내게 빗줄기를 내리소서
나의 증오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증오를 품은 자들를 향한, 악한 자들을 향한 나의 증오를
내 마음 속에서 그들의 자리를 지워버릴 것입니다
이 눈물의 광풍을 잠재울 것입니다
내 눈물줄기가 알라께 예배드립니다
알라의 빛 속에서 순수함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여, 아들을 잃은 어미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시겠지요
주님이 원하는 만큼 통한의 가시를 빼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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