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詩香] 혁명

혁명

나를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에게 말하시오
나를 보며 즐거운 노래를 불렀던 사람에게
밤이 어찌 그토록 그를 변화시켰느냐고
망각의 늪에서 그가 내 주위를 맴돌았네
세상의 일들은 그가 나를 잊어버리도록 했네

내가 그의 사랑이었던 이후에
심장을 녹인 방랑자요
때가 되기도 전에 봄을 끝내버린 사람이여
당신은 나에게서 진리를 앗아간 사람이요
나의 존재에 어둠을 뿌린 사람이라오

당신은 나를 시련의 굴레 속에 던져넣었소
그 파도가 나를 흔들고 있소
사랑의 그리움과 희망의 속삭임과
언덕의 봄과 노래의 메아리는 어디로 갔소

꽃들은 물을 머금고 있네
사랑이 그리움을 머금듯이
당신에게서 들려오는 그러나 곧 사라져버리는
영혼의 목소리에 내가 어찌 만족할 수 있겠소

아니오 주여, 나는 속박을 끊을 것입니다
나는 간수에게 무릎 꿇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 이야기에 등을 돌리겠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상실을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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