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판 창간 6개월만에 ‘중동권 중심매체’ 발돋움
아시아엔은?11월11일 창간 3돌을 맞습니다.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엔은 창간 1년만에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휴 이전 기사는 검색되지 않고 있어, 그 이전에 발행된 아시아엔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독자 여러분께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편집자>?
6개월 전, 아시아엔(The AsiaN)이 아랍어가 모국어인 20개국 이상의 독자들을 위한 새 언어판을 창간하는 것은 꿈에 불과했다.
아시아엔 아랍어판 여섯달, 꿈은 이루어지다
현재 아랍어판에는 2000개 이상의 기사, 3000개 이상의 사진이 출고됐다. 아랍과 아시아 지역에서 100명 이상의 작가, 사상가, 예술가, 기자들이 보내온 것들이다. 필자는 지난해 2012년 11월11일, 아시아엔 창간 1주년을 맞아 아랍어판을 창간한 이래 지난 6개월간 우리 모두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왔다고 자부한다.
필자는 이 첫걸음의 성공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이 해낸 엄청난 일에 정말 감사한다. 우리 모두는 성공을 위해 열정을 담아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아시아기자협회는 전인미답의 길을 비춰온 불꽃이었다. 50개국 이상에서 모인 회원들 속에서 하나 둘 꿈이 태어났고, 이 꿈들은 해를 거듭하며 자라났다.
창간 6달, 기사 2000건 사진 3000장
세계와 널리 소통하겠다는 상상은 창간 18개월을 맞은 아시아엔(The AsiaN)을 통해 현실이 됐다. 아랍어판, 한글판, 영문판, 중문판 네 개 언어판에 실린 아시아엔의 콘텐트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아시아에 관한 뉴스와 칼럼을?담고 있다. 아시아엔의 역할은 터키어판을 창간하면서 더 확대될 것이다. 또한?인쇄 매체인 월간 매거진N을 통해 더 집중될 것이다.
필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우리의 성공담의 생생한?증거는 아랍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 및 문화단체들과?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쿠웨이트의 알-아라비 매거진, 이집트의 알-힐랄 매거진, 모로코의 모로코작가협회가 그들이다. 이들과의?제휴는 각 조직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쉽고 널리 열어주고 있다.
아랍권 주요매체 및 문화단체와 MOU
또 다른 빛나는 기록은 쿠웨이트와 모로코 출신 필자들이 갈수록?권위가 높아지고 있는 만해상을 수상한 사실이다.?만델라, 모옌, 시린 에바디 등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상한?바 있는?만해상의 명예로운?목록에 아랍권이 속했다는 것은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엔 회원 모두의 노력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다.
그리고 필자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시문학계의 거장 두 분의 작품을 아랍 독자들에게 소개하게 돼?행복하다.?첫째는 고은 시인이다. 필자는 그만의 독특한 시 60선을 <만인보>라는 제목으로 아랍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그리고 그 책을 들고 한국에서 시인과 직접 만나 함께 축하했다.
둘째는 필자가 번역하고 오만과 이집트에서 출간된 <아득한 성자>다. <아득한 성자>는?시인이자 승려인 오현 스님의 작품집이다.?아시아엔 아랍어판 창간을 열흘?앞두고 만해마을을 찾은 필자에게 오현 스님은?지혜와 철학, 그리고 깊은 통찰을?전해주었다. 함께 동행했던?아랍어판 창간멤버들에게 축복을 기원해 주었으며, 우리들은 오현 스님과 나눈 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필자는 위와 같은 번역작업이 우리가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한국 문화와 문학을 아랍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내가 진행하는 “다른 사람들(The Other)”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많은 아시아 지식인들을 인터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문화와 문명을 아랍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이라크,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튀니지, 모로코, 알제리 등 아랍권 국가의 필자들이 보내오는 글이 아시아엔에 게재되면서?아시아와 아랍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우리의 임무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음악·문학·여행···블로그·인터뷰 등?섹션 다양화
매주 아랍어판은 단계적으로?많은 섹션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독자들은 사설이나 뉴스뿐만 아니라 최근에 출간된 책, 시대를 초월한 세계의 음악, 아랍 소설,?의미있고 재미있는 블로그, 저명인사와의 인터뷰, 여행 사진, 새로운 한국문화의 트렌드, 캐리커처, 영상 등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항상 말하듯 우리는 여전히 출발선에 서있다. 필자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는 아무도?빗방울을 느끼지 못한다.”?애초 빗방울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강의 팔, 호수의 손, 대양의 보호 속에서 다른 투명한 물방울들인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엔 식구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느낀다.
*원문은 아시아엔(The AsiaN) 영문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theasian.asia/archives/7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