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실크로드’, 아시아와 중동이 만나 새로운 길을 내다
오늘날 세계는 인재와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민을 가고, 누군가는 추방을 당했으며, 누군가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치 운명이 인류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전쟁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 부모를 잃은 자녀들에게 전쟁이라는 짐은 너무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독재자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태풍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이를 막으려 한다면 어떤 전쟁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 시작은 부족하거나 보잘것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랍 세계 입장에서 아시아는 세계의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아시아는 종교의 탄생지이며, 좋고 나쁜 환경을 가진 중요한 이웃입니다. 따라서 만일 아시아가 우리 아랍 세계와 손을 잡으려 한다면 이는 새로운 시대의 탄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움직임을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실크로드(New Silkroad)’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더 나은 공통의 미래를 위해 의견과 경험을 교환하는 길 말입니다.
2012년 11월 11일 오늘은 아시아엔(The AsiaN) 아랍어판이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날입니다. 아랍어판은 1년 전 태어난 한국어판, 영문판 언니들, 6개월 전 태어난 중문판 언니, 모두 세 명의 언니들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아시아엔 이상기 발행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언젠가는 아시아엔만의 언어로 말하는 날이 도래할 것입니다.”
아랍어판 창간 준비를 위해 중동 언론인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을 때, 우리는 이집트와 한국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만이나 요르단 친구의 비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소문으로만 들어 왔던 서로 다른 음식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남녀노소로 구성된 우리 중동 대표단은 하나의 메시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상호 신뢰와 이해의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아시아엔 아랍어판(ar.theasian.asia)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원문은 아시아엔(The AsiaN) 영문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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