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0도 넘는 태국, 전력소비 어떻게 감당할까?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전하는 생생한 태국 현지 경제이야기를 아시아엔(The AsiaN)에서 들려드립니다. 더 많은 해외시장정보는 글로벌윈도우를 참고해 주세요.
태국은 연중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일년 내내 어림잡아 30도를 웃돕니다. 가장 더운 3월에서 5월은 40도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연중 덥다 보니 일년 내내 에어콘을 틀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미얀마의 천연가스 유전 보수공사로 태국도 가장 더운 4월에 전력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있었습니다. 모두들 그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틀 수 없으면 어쩔까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전력난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일부에서는 태국이 미얀마와 협의하여 유전 보수공사를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얀마는 계획대로 보수공사를 진행했고, 태국 전력당국은 전력소비가 많은 대형공장의 가동을 줄이거나 생산량을 감소했고 중동지역에서 일부 천연가스 공급선을 보충했다고 합니다.
최근 각 국가의 전력난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사실 연중 더운 이곳에 살면서 의아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1/3이 채 되지 않는 이 곳 사무실, 백화점 등 대형 건물들의 온도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인근국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면서도 이렇게 에너지를 펑펑 쓸까하고 보니?태국은 여러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에 대한 대책들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에너지 단기, 중기, 장기계획 등을 꾸준히 세우고 실행해 나가고 있는 태국은 태양광시설 등을 이미 여러 곳에서 운영하고 있고, 향후 재생에너지 소비율을 2021년까지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전력난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데, 우리나라도 경제대국인만큼 외부에서 봤을 때 전력이 부족해서, 전력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는 국가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력이 부족한 곳에 어떤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어할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어도 국민들에게 그 고통을 전가하지 않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방안들을 하루빨리 시행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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