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태국 관광객 유치 경쟁

태국에 와보니 태국과 일본의 관계가 정말 밀접하고 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 왕조는 자문그룹을 태국 왕조에 파견하는 등 태국과 100년이 넘는 교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찍이 일본 기업들이 태국을 동남아 거점으로 진출하여 기업 활동을 하면서 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도 20만 명에 이릅니다. 한국의 소도시 인구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방콕 내 주요 거주지 아파트마다 일본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식당과 일본어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슈퍼마켓에는 일본 식품들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태국과 일본은 오랜 친구로?교류가 많기 때문에 많은 태국인들이 일본을 여행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태국 중산층 이상에서는 일본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일본은 태국인의 해외 관광지 선택에서 최우선 선호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이 태국인들의 관광비자 면제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태국인들의 일본 여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인데요. 일본정부는 2013년 7월 1일부로 태국인들의 15일 관광비자 면제를 도입하였습니다.

기존 55달러의 비자수수료와 소득증명서 제출 등이 면제되어 태국인들의 일본 방문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태국인들의 일본 관광객수는 약 27만 명이었고 2013년에는 약 31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들의 증가추세가 일본 비자면제 제도로 주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태국인들도 2012년 약 38만 명에 이르렀는데, 일본보다 다소 저렴한 여행비용이 장점일 뿐 아니라 한류 드라마, 영화, 음악의 인기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도?원동력입니다.

하지만 최근 태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정체되고 있고, 일본의 무비자 정책은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관광객의 60~70%가 단체 관광으로, 개별여행자 비중이 낮고 제공서비스와 방문장소가 한정돼 있어 한국 내 여행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코트라 글로벌윈도우 ‘해외시장정보’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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