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찬 ‘김’, 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전하는 생생한 태국 현지 경제이야기를 아시아엔(The AsiaN)에서 들려드립니다. 더 많은 해외시장정보는 글로벌윈도우를 참고해 주세요.
나라마다 좋아하는 과자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태국 슈퍼에 가보니 좀 색다른 코너가 있었는데?바로 김스낵 코너였습니다. 김을 과자로 먹는 겁니다. 김을 반찬으로 먹는 한국과는 달리 태국에서는 김이 간식입니다.
저도 김과자를 한 두개 사서 먹어봤는데요, 얇은 김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각종 양념을 한 소위 그냥 김이었습니다. 사실 뭐 대단히 맛있지는 않았지만?그다지 배부르지도 않고 김의 영양도 있어서 간식거리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과자가 태국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스낵 시장규모는 약 93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이릅니다. 각종 다양한 양념 맛이 다 구비돼 있고, 왠만한 슈퍼에는 김스낵이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김이 아무래도 한국이나 일본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최근 태국 내 한류 열풍으로 김과자 포장지에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사인과 함께 인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한글로 ‘맛있다’라는 문구까지 들어있는데, 아예 한글 발음대로 ‘Masita’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김의 원산지인 우리나라 기업들도 김을 반찬으로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김과자 시장에 도전해 봤으면 하는 의미에서 김과자 시장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물론 한국 반찬인 김도 이곳 태국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좀더 현지화된 시장진출을 위해 김으로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제안해 봅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건강을 추구하는 것인 만큼 스낵에서도 열량이 낮고 영양이 높은 김과자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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