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성이 읽고 밑줄 긋다]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확신있는 엄마가 된다는 게 어찌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p.113

자아실현이란 여러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껏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가치관을 정립하느라 오랜 시간 숙고하고,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생기는 욕구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삶에 포함시키는 것을 뜻한다.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믿는 것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에다 르샨 지음, 김인숙 옮김, 푸른육아, 2008

p.338~339

부모라면 당연히 잔인하거나 위험한 행동, 그리고 가족이 정한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보다는 좀더 깊이 있는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진짜 중요한 문제는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식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거나 따돌림당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반에서 제일 못된 아이와 친구가 됨으로써 그 마음을 보상받으려고 한다. 자신의 분노가 표출될까봐 두려운 아이는 동물들에게 잔인하게 구는 아이를 친구로 삼는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서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그러나 정상적이고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반항적인 행동을 해도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건강한 정신은 불안한 정서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하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에 확신이 있다면 외부의 영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p.394

자신이 선택한 베이비시터가 자상하고 예의바르며 성격도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면 그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의 말이나 행동을 계속 의식하게 만들지 말고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와 같이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꼭 마련해야 한다.?

p.398

죄의식은 사람을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결점을 고쳐서 발전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자기가 한 일을 후회하는 사람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자신이 쓸모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후회란 실수는 했지만 그것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며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은 고통에 빠져 괴로워하다가도 주위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는다.?

죄책감 때문에 아무것도 생각하지도, 할 수도 없다면 그 잘못을 통해 어떤 것도 배우지 못한다. 차라리 잘못을 후회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약할 수밖에 없는 스스로를 용서한 뒤, 다시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 보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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