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성이 읽고 밑줄 긋다] 새로운 문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문화 반란의 현장 애드버스터????

간만에 만난, 너무나 개념이 명쾌한 반가운 책.

<애드버스터스>지에 실린 글들을 중심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문화운동 네트워크 ‘애드버스터스 미디어 재단’의 활동을 담은 책. 유명 광고를 패러디하는 뒤집기 광고,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방해, 개인·NGO·매체가 손을 잡는 산업 협공 작전 등 재기 가득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사례를 통한 문화 반란의 현장을 담고 있다.

‘문화 방해꾼의 선언서’ 중에서??

애드버스터, 칼레 라슨 외 지음, 길예경, 이웅건 옮김, 현실문화연구, 2004년 04월

우리는
원형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자들과 맞붙어
그들이 만든 게임에서 승리할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비-광고를 틀고,
잡지에 전복적 광고를 싣고,
도시에 널려있는 대기업 광고
그 바로 옆에 반대 광고를 붙여
그들의 수십억 달러짜리 브랜드를
쿨하지 않게 만들 것이다.

우리 삶에서 대기업들이 차지하는
역할과 기능을 압수해 통제하고
대기업의 활동 속에 새로운
의제를 세워나갈 것이다.

낡은 문화의 폐허 위에, 우리는
새로운 문화를 건설하리라.
비상업적인 마음과 혼이 담겨있는
새로운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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