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시선] 스리랑카 “성매매로 관광사업 하진 않을 것”

*한 주간 주요 이슈들에 대한 아시아 주요언론의 사설을 요약 게재합니다.

스리랑카 <The Island> (10월29일자 사설)

스리랑카 “성매매로 관광사업 하진 않을 것”

카지노를 통해 관광산업을 일으켜보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성매매는 결코 합법화할 수 없다는 것이 스리랑카의 입장이다. 이는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 상업적인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권운동가들의 요구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여성은 우리 사회에서 특별한 자리에 있다. 그만큼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한다. 스리랑카의 성매매종사자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건부는 현재 이 여성들을 위한 의료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낙태나 피임 등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성매매 자체를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성매매를 제안하거나 사창가에 드나드는 것, 그리고 성매매를 위해 인신매매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베트남 <Viet Nam News> (10월24일자 사설)

베트남 평균신장, 동남아시아 최하위 수준

최근 베트남국립영양협회 조사에서 베트남 22~26세 남성의 평균키는 164.2cm, 여성은 153.4cm로 나타났다. 한중일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모든 국가들과 비교해 베트남 젊은이의 키가 가장 작다. 지난 10년간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민의 평균 키는 4cm밖에 크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보건부 응우옌 똠 칸(Nguyen Cong Khan) 박사는 “수십년에 걸친 영양실조가 만성적인 문제다. 적어도 두 세대는 지나야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젊은 세대의 신장 향상을 위해서는 성장기 어린이에 대한 영양공급이 중요하다고 응우웬 박사는 강조한다.

특히 어린이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2세 이하일 때다. 이 시기에 적절한 영양과 건강한 환경이 제공돼야 신체가 잘 발달할 수 있다. 또 갓난아기일 때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학교급식이 중요한데,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급식으로 나오는 우유가 아이들의 중요한 영양공급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장호르몬은 밤 10시 이후 작용하므로?빨리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늦은 시간까지도 학교 숙제를 하고 있다. 밤 10시 이후에 하는 공부가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수준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휴식과 일의 적절한 균형이 성장호르몬 작용을 돕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아이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신체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학교 체육시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특히 수영은 신장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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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서는 베트남 시골 아이들의 신장이 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조사에서는 여전히 동남아시아 최하위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지역과 세대별 차이가 고르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도시지역 젊은이들은 노인층보다 키가 훨씬 더 커졌지만 산악지역 등 외진 곳에 사는 주민들의 신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앞으로 20년간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과 신체발달을 위한 적절한 수단을 강구한다면, 베트남국민의 평균신장이 현재 한국 국민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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