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시선]2014년 아시아 부동산시장 ‘맑음’
*한 주간 주요 이슈들에 대한 아시아 주요언론의 사설을 요약 게재합니다.
싱가포르 <The Straits Times>
2014년 아시아 부동산시장 ‘맑음’
2014년 글로벌 부동산시장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특히 마닐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신흥국 도시들의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경기부양책 속도조절에 들어감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기업 쿠시맨&웨이크필드는 올해 세계 부동산시장 규모가 10~15% 성장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태평양 부동산시장 투자액은 2012년 4300억 달러에서 지난해 4390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느리지만 꾸준한 경제성장 덕분이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부동산시장은 5~7%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쿠시맨&웨이크필드는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안정적 장기투자처를 물색하면서 마닐라, 자카르타, 방갈로르 등지에 많이 몰릴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큰손인 중국, 일본의 소비가 늘어나고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등의 국외 자본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0%대의 급성장을 보인 미주 부동산시장은 올해도 18~20% 성장이 예상된다. 긴축정책으로 위축됐던 유럽 부동산시장은 올해 13~15%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글로벌 자본이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타이완 <The China Post>
50년 뒤 2064년 세계는?
50년 전 공상과학소설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50년 후 2014년이 어떤 모습일지 흥미로운 예측을 내놨다. 이 중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 심장 이식, 코드 없는 가전제품, 각종 자동화 기기, 세계인구 폭발 등은 맞았다. 반면에 핵분열 발전소, 날아가는 자동차, 인류의 달 식민지화 등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그는 인류가 ‘지루함’이라는 병과 싸우며 창의적인 직종에 종사하는 소수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상은 계속 좁아지고 있지만 축하할 일만은 아니다. 부자와 빈자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부유한 엘리트층만 특권을 누리고 있다.
50년 뒤 인류는 무인항공기를 통해 모든 물건을 30분 내 배달하는 운송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다. 그 배달품목에는 폐나 간 같은 장기도 포함될 수 있다. 인류는 이미 앓고 있는 지루함의 병을 더욱 심하게 앓게 될 것이다. 평균수명은 90세 이상으로 높아지고 자동화가 한층 심화된다. 인구과밀 도시와 심각한 실업, 재정적자 등에 직면한 각국 정부는 왜 진작 노령화 대비나 창조산업 같은 미래 대책에 손을 쓰지 못했느냐는 물음에 답해야 한다. 그러나 그 답은 중요하지 않다. 이미 너무 늦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