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구의 필리핀 바로알기] 범죄천국···은행강도, 청부·납치살인 빈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필리핀은?가히 범죄천국이다. 은행에 들어가 경비원을 사살하고 돈을 탈취하는가 하면 청부 납치살인도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진다. 그 실례를 들어본다.
?2008년 5월 18일, 마닐라 남쪽 Laguna 주에 있는 Cabuyao 마을의 RCBC 은행에 오전 9시경 무장 강도가 침입하여 8명의 은행 직원들과 1명의 경비원을 사살하고 밝히지 않은 많은 금액을 탈취하여 도주. 사망자 중 2명은 은행 금고 안에서 발견됨. 경비원 두 명이 실종되었는데 이들이 은행 강도들과 내통했을 것으로 의심.
?2008년 11월 10일, 오후 1시 경, 마닐라의 UP 대학 캠퍼스 안에서 6명의 무장 강도들이 무장 현금수송 차량을 공격, 2명의 경비와 1명의 은행 직원을 사살하고 알려지지 않은 많은 금액을 탈취하여 도주. 범인들이 버리고 간 차량 안에서 군인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물품과 탄약들이 발견됨.
?2011년 7월 16일, 오후 4시 20분 경 마닐라 시내 북쪽에 있는 BPI 은행에 15~20명에 달하는 군인이나 경찰처럼 잘 훈련된 것으로 보이는 중무장 강도들이 침입. 4명의 경비원을 제압하고 창구에 있는 현금과 귀중품을 탈취하였으며 잠겨있는 금고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동안 인근을 순찰 중이던 3명의 경찰과 조우하여 교전, 몇 분 후 4명의 경찰이 지원하기 위해 도착했으나 강도들의 숫자와 화기에 밀려 도주를 막는데 실패. 사상자나 부상자는 없음. 은행 강도들과 교전 중에 인근 도로상의 시민들 속에서 한 명이 경찰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강도들이 도주하기 수월하도록 도로의 교통정리를 하였다 함. 은행의 피해액은 밝혀지지 않음.
?2011년 10월 13일, 오후 1시 경 마닐라 남쪽 Cavite 주의 Bacoor시에 있는 은행에 4명의 무장 강도가 침입하여 약탈하였으나 도주하는데 실패하자 8명의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잡음. 2시간 후 포위한 경찰들과 협상하여 인질들을 풀어주고 투항.
?2011년 10월 29일, 오전 10시 경, 마닐라 남쪽 Cavite 주에 있는 로빈슨 백화점 내에 있는 은행에서 현금 500만 페소(약 1억 3000만 원)를 인출하여 나오던 사람들에게 5명의 무장 강도가 총기를 발사하고 현금이 들어있던 가방을 탈취하여 도주. 1명의 현금 주인과 2명의 경비 사망. 경찰에 의하면 최근 몇 개월 동안 이 백화점 주위에서 강도, 소매치기 사건이 빈발했다고 함.
?2011년 1월 31일, 오전 9시 45분, 민다나오의 Bukidnon 시에 있는 정부소유 은행(DBP) ATM 기계에 현금을 넣고 있는 와중에 5명의 무장 강도가 침입하여 50만 페소(약 1500만 원)를 탈취하고 도주. 두 명의 경비원 부상.
?2011년 1월 4일, 오후 6시경, Iloilo 시에 있는 EastWest 은행에 세 명의 무장 강도가 침입하여 반항하는 창구 여직원에게 총을 발사하여 부상을 입히고 10만 페소(약 250만 원)를 탈취하여 도주.
?2011년 9월 5일, 세부시에 있는 로빈손 백화점 내의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나오던 사람과 경비에게 10여 명의 무장 강도들이 총을 발사하며 탈취를 시도했다. 그러나 즉시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여 3명의 강도와 1명의 경비원 사망하고 현금 주인과 2명의 경찰, 1명의 경비원 부상. 현금은 되찾음. 나머지 강도들은 도주.
?2011년 9월 6일 오전 6시경 하루 전날 세부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 용의자들을 추적하던 경찰이 민다나오 섬의 Davao시 외곽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5명과 추격전 및 총격전을 벌여 경찰 1명과 용의자 2명 사망. 용의자 3명은 도주.
?2012년 3월 29일, 마닐라 시내 Ortigas 지역에 있는 로빈슨 백화점 내에서 6명의 무장 강도가 백화점 안에 있는 은행 앞에서 현금을 들고 들어가는 은행 직원의 가방을 탈취하면서 1명의 은행 경비원 사살, 6명 부상시키고 백화점 입구에 대기 중이던 3대의 오토바이에 나눠 타고 도주. 강도들의 총에는 소음기가 달려있었고 수류탄도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진술했다.
?2011년 9월 5일, 오전 9시 China 은행 소유의 무장 현금 수송 차량을 탈취하려다 경찰 및 경비와 교전 중에 3명의 무장 강도와 경비 2명 사망, 경찰 2명 부상.
?2012년 2월 10일, 오전 11시경 무장 현금수송 차량을 오토바이를 탄 3명의 무장 강도들이 마닐라의 남부 지역 Alabang에서 탈취하려다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의 무장 강도와 1명의 경비원 사망, 1명의 경비원 부상. 2명의 무장 강도는 도주.
?2011년 9월 22일, 오후 1시경, 마닐라 남쪽 Laguna주의 San Pablo시에 있는 UPRB 은행에 3명의 무장 강도가 침입하여 130만 페소(3400만 원) 정도의 현금을 탈취해 도주.
대테러 훈련을 받은 전직 특수 요원들로 구성된 Alvin Flores Gang은 치밀하고 무자비한 방법으로 청부살인과 은행강도를 일삼는다. 은행, 백화점, 현금 수송 차량 탈취 및 청부 살인 등으로 60건 이상의 범죄 행각을 벌이며 100명 이상의 경찰과 시민들이 사망했고 20여 명의 갱 조직원이 사망했다. Pangasinan 주의 정치인과 관련이 있다는 신문 보도도 있다.
이 갱단은 2008년 12월 5일, 저녁 8시 30분경,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의 Paranaque 지역에서 경찰 복장의 무장 갱들과 경찰들 간의 추격전 및 시가전을 벌여 16명 사망(1명의 경찰, 10명의 갱 단원, 5명의 일반인)하고 경찰을 포함하여 10여명이 부상했다.
또 2009년 10월 18일, 오전 11시, 명품 가게들이 많은 Makati의 Ayala 쇼핑센터 안에서 대테러 작전(폭탄 제거 작전)을 가장한 11명의 특수 요원 복장의 무장 강도들이 보석 가게에 침입하여 수많은 보석과 Rolex 시계 등을 탈취하여 도주, 쇼핑센터 안에 있던 경찰들과 교전하다 갱 단원 1명이 사망했다.
그 직후인 2009년 10월 29일 저녁 8시경, Cebu 시에서 갱두목인 Flores와 3명의 단원들 이 경찰과 교전 끝에 전원 사살되는 일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