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아빠의 일본 엔타메] SPEC의 히로인 토다 에리카, 카세 료와 동료에서 연인으로

토다 에리카(戶田惠梨香)
토다 에리카(戶田惠梨香)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최근 영화 <곡성>에 일본 명배우 쿠니무라 준(國村?)이 주연으로 참여해 화제지요. 쿠니무라 준은 일본 드라마, 영화를 꾸준히 챙겨 보신 분이라면 익숙한 배우일 겁니다. 일본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 <곡성>을 통해 칸영화제에 처음 입성하게 된 쿠니무라 준을 보며 앞으로도 일본 인기 배우가 보다 자주 한국 영화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회는 한국 영화를 통해 만나고픈 일본 여배우 중 하나로 꼽히는 토다 에리카(?田?梨香)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 카세 료(加?亮)와의 열애설로 국내 포털 검색어 1위에도 올랐던 배우이지요. 일본 여배우가 검색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론 드라마 <SPEC> 시리즈의 인기 덕분이었습니다.

2010년 일본 TBS 금요드라마로 방영된 <SPEC>은 토다 에리카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에 출연했던 카세 료가 공동 주연을 맡아 수많은 매니아를 낳은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특수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두 배우의 환상적인 케미로 사랑받은 작품이지요. 또한 <SPEC>은 1999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케이조쿠>의 후속편 격으로 제작되어 시작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드라마 본편 종영 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 시리즈로도 제작돼 대중 곁을 찾아갔습니다.

드라마 의 카세 료(왼쪽)와 토다 에리카
실제 커플로 발전한 드라마 <SPEC> 속 카세 료(왼쪽)와 토다 에리카

이 작품은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일드팬들로 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며 토다 에리카란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지요. 이에 더해 함께 연기한 카세 료와 실제 커플이 되기를 바라는 팬들도 생겨났는데, 이들은 이번 열애 소식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즉 <SPEC>은 토다 에리카의 대표작이자 연인 카세 료를 만나게 한 작품으로 그녀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된 셈입니다.

토다 에리카5토다 에리카는 1988년생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사랑받는 톱배우입니다. 그녀는 2005년 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서>에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인 카메나시 카즈야(?梨和也),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 호리키타 마키(堀北?希)와 함께 공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요.

2006년과 2007년엔 국내에도 유명한 일본만화 <데스노트> <라이어 게임>의 TV드라마 히로인을 맡으며 청춘스타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후 걸작이라 평가받는 드라마 <유성의 인연>, 아라가키 유이와 함께 공연한 <코드 블루>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앞서 소개한 ?<SPEC>을 통해 일본 대표 여배우로 성장합니다.

2010년대로 넘어와 NHK 드라마 <서점원 미치루의 신상 이야기>,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大野智)와 열연한 <열쇠가 잠긴 방> 등을 통해 보다 성숙한 이미지를 뽐내고 있는 그녀는 ‘일본이 사랑하는 여배우’로 인정받게 됩니다.

특히 2012년 후지TV 게츠구로 방영된 <열쇠가 잠긴 방>은 평균 시청률 16%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요. 밀실 살인을 해결하는 변호사로 활약하며 특유의 발랄함을 발산했습니다. 극 중 사토 코이치(佐藤浩市)와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하지요. 사토 코이치는 최근 일드의 우경화 추세에 강한 비판을 했던 일본의 중년 대표 배우입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2014년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열쇠가 잠긴 방>은 토다 에리카의 명성을 공고히 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SPEC>의 말괄량이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 지금도 토다 에리카를 떠올리면 그 때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요. 만두를 맛깔스럽게 먹던 그녀의 모습이 그립기도 합니다. 최근 모습을 보면 예전의 볼살은 사라지면서 특유의 깜직함은 예전보다 덜해 졌지만, 한층 성숙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요. 연인 카세 료와 한창 사랑이 싹트고 있는 그녀. 보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브라운관 또는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드라마 <SPEC>주제가 ‘NAMInoYUKU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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