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아빠의 일본 엔타메] 2016년 1분기 일본영화 기대작 총정리 ①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2016년도 1분기엔 드라마도 기대작이 많지만 영화 소식도 풍성합니다. 앞으로 두차례에 걸쳐 올해 1분기에 개봉예정인 일본 실사영화 기대작을 개봉날짜 순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기재된 개봉예정일은 일본 현지 일정이니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1월 23일 개봉예정인 영화
1월23일 개봉예정인 <노부나가 콘체르토>

노부나가 콘체르토
감독: 마츠야마 히로아키(松山博昭),?드라마 <이혼변호사> <라이어 게임> <열쇠가 잠긴 방> 등 연출
주연: 오구리 슌(小栗旬), 시바사키 코우(柴?コウ), 무카이 오사무(向井理), 야마다 카가유키(山田孝之)
공식 홈페이지: http://nobunaga-concerto-movie.com
줄거리: 역사를 싫어하는 고교생 사부로(오구리 슌 분)는 우연히 전국 시대로 되돌아갑니다. 이때 자신과 꼭 닮은 청년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전국시대 영웅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였습니다. 병약한 노부나가의 요청으로 가짜 노부나가로 살게된 사부로는 배신과 음모가 소용돌이 치는 전국 시대를 살아 가며 곧 천하 통일을 목표로 전진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2014년 4분기 인기를 끈 동명의 드라마 <노부나가 콘체르토>의 극장판으로, 드라마 연출을 맡았던 마츠야마 히로아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주연 배우 오구리 슌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도 극장판 <노부나가 콘체르토>에서 다시금 호흡을 맞췄습니다. <노부나가 콘체르토>는?이시이 아유미 원작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에 이은 ‘노부나가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 이번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 역사속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진 *’혼노지(本能寺)의 변’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지요. 오다 노부나가와 사부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드라마 스토리와 연결이 되는 작품이기에 영화를 보시기 이전에 드라마를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오구리 슌과 야마다 카가유키는 4월 개봉예정인 영화 <테라포마스>에도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이토 히데아키(伊藤英明), 다케이 에미(武井?), 야마시타 토모히사(야마삐·山下智久) 등이 출연합니다. <테라포마스>에 대해서는 ‘2분기 일본영화 기대작’ 편에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혼노지의 변
일본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가 천하통일을 앞둔 시점인 1582년 6월2일 오다 노부나가의 부하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가 반역하여 혼노지에서 소수의 병사만 대동하고 있던 오다 노부나가를 자결하게 만든 사건.

1월 30일 개봉예정인 일본영화
1월30일 개봉예정인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中村義洋),?영화 <골든 슬럼버> <기적의 사과> <백설공주 살인사건> <예고범> 등 연출
주연: 다케우치 유코(竹?結子), 하시모토 아이(橋本愛)
공식 홈페이지: http://zang-e.jp/
줄거리: 미스터리 소설가 ‘나(다케우치 유코 분)’의 독자인 여대생 쿠보(하시모토 아이 분)로부터 도착한 한 통의 편지. “지금 살고 있는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쓰여진 편지를 받고 호기심에 ‘나’는 쿠보와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조사 끝에 이들은 그 방의 과거 거주자들이 동반 자살과 살인 등 다양한 사건을 일으켰다는 잔혹한 진실에 다다르게 되고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잔예>에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 등으로 국내에도 팬층이 두터운 다케우치 유코가 <기생수>의 하시모토 아이와 처음으로 함께 공연했지요.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과 다케우치 유코가 2010년 <골든슬럼버> 이후 6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하시모토 아이는 2월 27일에 개봉예정인 영화 <쉘 컬렉터>에도 출연하며 올 1분기 활발한 활동을 보일 예정입니다.

이 영화 또한 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2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한 오노 후유미의 소설 <잔예>를 미스터리 영화의 명장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영화화 했습니다. “수중에 이 책을 갖고 있는 것조차 무섭다”고 할 정도로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잔예>는 “일생에 한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아이디어다”라고 밝힌 오노 후유미의 야심작입니다. 대성공을 바탕으로 그의 소설중 처음으로 영화화 된 작품이기도 하지요. 일본식 미스터리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1월 30일 개봉예정인 영화
1월30일 개봉예정인 영화 <액터>

액터
감독: 요코하마 사토코(?浜?子),?영화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 연출
주연: 야스다 켄(安田?), 아소 쿠미코(麻生久美子)
공식 홈페이지: http://kametaku.com/
줄거리: 영화와 TV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막상 만나면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조연 배우 인생을 살고 있는 37살 가난한 독신 야스다 아키(야스다 켄 분). 도둑과 깡패, 노숙자 등 대작에서 독립 영화까지 어떤 역이라도 출연한 배우였던 그의 또다른 취미는 술입니다. 촬영 현장과 술집을 오가는 나날을 보내던 야스다 아키는 어느날 선술집 여주인 아즈미(아소 쿠미코 분)에 반해버리고 사랑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영화 <액터>는 28회 도쿄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톡특한 연출로 일본에서 ‘천재감독’이라 칭송받는 요코하마 사토코의 작품입니다. <변두리 로켓> <비리갸루> 등 개성파 조연 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야스다 켄이 배우 인생 15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사토코 감독이 애초부터 그를 주인공으로 찜해 두었다고 하지요.

요코하마 사토코 감독과 3번째 작품을 하는 아소 쿠미코는 사랑스런 술집 주인 아즈미 역을 맡아 야스다 켄과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영화 <우드잡> <기생수>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발돋움한 쇼메타니 쇼타(染谷?太)와 명품 조연배우 아라이 히로후미(新井浩文)가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개인적으로 1분기에 가장 기대하는 영화로 조연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네 삶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들이 한국에선 그리 인지도 있는 배우가 아니기에 한국 개봉은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이 영화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내심 기대해 봅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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