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라의 아랍이야기] 중동, ‘철도 개설’ 1분기 4억 달러 계약


걸프지역 등 중동 지역 전반에 걸친 신규 철도 개설 프로젝트 계약액이 올 1분기에만 4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전체 운송분야 계약액 25억5000만 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관련 프로젝트의 계약액은 3만3712km의 철도 노선 및 3000km 이상의 모노레일과 트램 노선 등 올해 예정된 추가적인 계약 입찰건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나라를 가로지르는 대형 철도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중동 지역 국가들의 의지와 역내 여행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UAE

UAE 내 110억달러 상당의 철도노선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지원하는 에티하드 철도공사는 올해 2월 프로젝트 1단계 시행을 위해 13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GCC 국가들을 철도로 연결하기 위해 현재 계획중인 걸프 광역 철도노선의 일부를 이루게 될 UAE 철도노선은 총연장 1200km로 11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UAE 내 도심지, 산업지구, 항만시설 및 운송설비 등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제1단계는 총연장 264km로 아부다비 근처 샤(Shah)와 하브샨(Habshan)으로부터 루와이스 (Ruwais)까지 연결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는 앞으로 5년 동안 철도 기반시설 확장을 위해 4000억 달러를 이미 배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는 철도노선 구축 및 리야드, 젯다, 메카, 메디나 메트로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특히, 사우디 정부는 28일 외국계 회사가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과 총액 225억 달러의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중 스페인의? Fomento de Construcciones y Contratas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성물산은 3개 라인을 건설하는 총액 78억2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외에도 다른 걸프 국가에서도 자체 메트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이 여러 건을 이미 수주한 상황이다.

올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인 2013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철도 및 지하철 회담 (MENA Rail and Metro Summit 2013)에서는 지역 내 현재 진행 중인 철도 프로젝트들 및 수송관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발전은 철도 프로젝트 분야에 있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만들었다. 이는 인구 증가, 경제발전, 도시화 증가 및 지역 전체의 교통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담 주최자이자 MEED 이벤트의 에드먼드 오 설리반 사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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