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박근혜, 박정희 시대의 아픔을 위로할 기회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이 퍼스트레이디 시절 박정희 대통령 옆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박근혜 당선인 캠프>
박근혜 당선인에게 하는 두 가지 제안

만일 20년 전이었다면 한국에서 아무도 믿지 못할 그런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이 여성 대통령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쪽 후보였다. 보수측 기본 지지 기반이 되는 나이든 세대는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하는 일을 쉽게 결정했을 것 같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다.

새누리당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모토를 쓴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어떻게 여성이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이러한 모토는 필요했다. 그러나 한국 역사상 여성이 지도자가 된 것은 박근혜 당선인만은 아니다. 신라 시대에 등장한 여왕들도 있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박 당선인이 여성이니까 의미가 어떻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필요없는 일이다. 또한 박 당선인에게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 정치는 박근혜 당선인을 통해 보다 큰 기회를 얻었다. 바로 어그러졌던 과거와 다시 한번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정희 정권을 통해 한국이 경제성장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그 시기에 있었던 슬픈 사연들은 경제 성장의 큰 대가이기도 했다. 지금와서 박정희 시대를 얘기한다면 두 가지 이슈 대결이 펼쳐진다. 민주화가 중요한가? 경제 성장이 중요한가? 먼저 민주화를 이룬 뒤 이어 경제 성장을 했던 나라는 많지 않다. 그러나 필자도 박정희 시대를 떠올릴 때 “민주화가 중요한가? 경제 성장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바로 답을 할 수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제?그 시대 정치로 인해 피해 받은 국민의 아픈 마음을 나라가 위로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이다.

박 당선인은 이미 선거운동을 하면서 아버지 시절에 있었던 슬픈 일들을 인정했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물론 박 당선인이 선거운동 때 했던 말도 중요하지만, 국민은 그 말이 실현되는 것을 기대할 것이다. 박 당선인이 그 시기 피해자들의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그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이제까지 한국 사회에서 끝나지 못한 하나의 언쟁이 없어질 것이다.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박근혜 역시 그 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다.

두번째 큰 기회는 남북한 관계다. 한국 진보측은 아무리 남북 관계를 완화하려고 해도 보수측의 협조를 못 받고 있다. 그러나 만일 한국의 보수측이 앞서 나가 남북관계 완화에 노력한다면, 진보측에서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박 당선인의 선거 공약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보다는 훨씬 온건한 대북정책을 실시할 것 같다. 자주 “남북간 신뢰 프로세스”라고 언급한 박근혜 당선인이 이러한 정책을 제대로 시행해 나간다면 남북간에 좋은 결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잠깐~ 터키 유머> 어이없는 테멜 아저씨 이야기(12부)


새로운 신발을 산 테멜은 2주 동안 그 신발을 신지 않고 집안에만 넣어 놓고 다녔다. 테멜이 새로 산 신발을 신지 않자 부인 파티메가 궁금해서 물어봤다.

“이 신발 언제 신을 거야?”

“다음 주에 신을 생각이야!”

“왜 다음주야?”

“구두점 주인 아저씨가 신발을 바로 신으면 첫 3주 동안 발이 아플 수 있다고 했거든!”


어느 날 테멜과 두르순이 터키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갑자기 터키에 관광 온 어느 외국인이 테멜에게 영어로 “Can you speak English?”하고 물어 봤다. 테멜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해 대답을 할 수 없었다.?그러자 외국인이 계속 질문했다.

“Deutch?”

“French?”

“Italiano?”

“Espanyol?”

테멜이 하나도 이해하지?못하자 그 외국인은 그냥 가버렸다. 이러한 상황을 본 두르순이 테멜에게 “야, 우리도 이제 외국어 하나 배우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테멜은 너무나 쿨하게 이렇게 답했다.

“야, 필요 없어! 아까 그 외국인 봐 봐! 외국어를 5개나 알고 있는데도 우리랑 의사소통을 못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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