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아시아기자협회 “20년 유산 토대로 다음 세대 보다 큰 성취 이루길”

2024년 11월 19일 개최된 아자 온라인 화상회의 <사진=하산 후메이다>

아시아기자협회(Asia Journalist Association, 이하 아자)가 지난 19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온라인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신규 집행위원회 구성원 등 아시아 각 권역의 16개국 회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아자는 11월 초 온라인을 통해 집행위원회 선거를 실시, 동아시아 강석재 부회장(한국), 동남아시아 노릴라 다우드 부회장(말레이시아), 남아시아 레오 니로샤 다르샨(스리랑카), 중앙아시아 쿠반 압디멘(키르기스스탄), 서아시아 푸네 네다이(이란) 등 5개 권역별 부회장 5명과 누르잔 카스말리에바(키르기스스탄)를 집행위원으로 선출했다.

소팔 차이 아자 신임회장

소팔 차이(캄보디아) 아자 신임 회장은 “집행위원회 여러분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임기동안 집행위원회와 협력해 아자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팔 차이 신임회장을 비롯한 신규 집행위원회는 2025년 1월부터 2년간의 공식 임기를 수행한다.

아자는 지난 9월~10월 신규 회원가입 접수 및 심사를 진행, 아시아 각 권역 9개국의 회원가입을 승인한 바 있다. 노릴라 다우드 부회장은 “창립회원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아자가 튼튼한 시스템을 구축해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회원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반 압디멘 부회장도 “아자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더 멀리 뻗어나가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 특히 집행위원회가 여러 의제들을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협회의 조직력을 키워야한다”고 밝혔다.

신규 회원가입에 따른 후진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아이반 림(싱가포르) 아자 2대 회장은 “아자가 새로운 집행위원회를 맞이했다”며 “이제는 뒤로 물러나 다음 세대의 언론인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 창립회원인 에디 수프랍토(인도네시아)도 “나를 비롯한 아자의 선임들이 그랬듯 젊은 언론인들에게 아시아 언론 단결의 중요성을 일깨워야 한다”며 “아자가 그동안 쌓아온 유산을 토대로 다음, 또 그 다음 세대에서 보다 큰 성취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란의 푸네 네다이 부회장과 레바논의 기나 할릭 등이 참석해 전쟁 피해국가를 위해 아시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푸네 네다이 부회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전쟁에서만 100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아자가 팔레스타인, 레바논,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짓 스라(인도)는 “아자의 구성원 중에도 전쟁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회원들이 있다”며 “아자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아자는 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특별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이상기 아자 창립회장(한국)은 “아자는 이날 온라인 기념식과 별도로 2025년 3월 초 국내외 회원을 비롯,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협회 20주년과 각 회원국의 2004~2024년 간 주요 역사를 되짚어보는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자가 각 권역 및 국가별 구성원 간의 협업을 통해 조직력과 단결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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