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챙기는 기업들
이주외국인 140만 시대.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문화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앞 다퉈 다문화 가정 챙기기에 나섰다.
13~14일 포스코건설, LG이노텍, 아모레퍼시픽 등 여러 기업들은 이동 클리닉, 다문화청소년 과학교실, 다문화여성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다문화 이웃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13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인천지역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이동 클리닉’을 개최해 다문화가족 및 이주노동자 12개국 2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치과, 청소년 정신상담 등에 대해 무료 진료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13일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에서 다문화여성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돕는 사업 ‘BB(Bi-cultural Bi-lingual)희망날개’의 최종발표회 ‘윙크 페스티벌’을 개최해 100여 다문화여성들과 흥겨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됐다.
CJ대한통운(대표 이현우)은 13일 서울지방우정청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초청해 우표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아동들이 희망하는 사진으로 만들어진 세상에 한 장밖에 없는 ‘나만의 우표’ 만들기 체험, 미래의 나에게 엽서 쓰기, 우표박물관 견학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13~14일 파주사업장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 51명 대상으로 과학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LG이노텍에서 운영하는 과학리더클럽 교육생 14명과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2기 교육생 37명 등 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포스코건설의 무료 이동 클리닉에 온 중국 자오얜펑(여 43세)씨는 “타국에서 아픈 곳이 있어도 진료 받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진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 받는 것 같아 기뻤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