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콜센터, 베트남이주민이 ‘최다 이용’
한국에 온 결혼이민자들은 2명 중 1명 이상이 다문화 관련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콜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와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다누리 콜센터'(1577-5432) 개소 1주년을?맞아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콜센터 이용자들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문화 관련기관에 대한 정보제공(50%), 생활 및 법률정보 제공(30.7%), 생활통역(12.6%), 기관연계(3.2%), 심리정서지원(3.5%) 등에 관심을 보였다.?출신국별로는?베트남(5764명/67%)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중국(1241명/14.2%), 몽골(412명/4.8%), 캄보디아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부터?베트남 결혼이민자가 급증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누리 콜센터는 포스코와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결혼이민자가 입국초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생활정보제공과 고충상담, 통역서비스를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국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전화상담 외에도 다누리포털(www.liveinkorea.kr)을 이용한 온라인상담과 대한변호사협회와 연계해 법률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개소 1년만에 2만명을 넘었으며,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내국인도 이용하고 있다.
출산 관련 정보를 문의한 베트남 출신 아잉(22세)씨는 ”아이를 임신하고 베트남에서 먹던 과일 생각으로 힘들었으나 남편이 다누리 콜센터 도움으로 베트남 과일 파는 곳을 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입덧도 줄어들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