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자신있는 이주외국인들 ‘가요제’ 도전하세요
6월24일 대전지역에서 열린 마이그런츠 송페스티벌 예선전
‘마이그런츠 송페스티벌’?예선 시작··· 대상 1000만원 연예계 진출도
국내 최대 이주민 가요제인 ‘마이그런츠(migrants) 송페스티벌’ 2012 대회가 3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2012 마이그런츠 아리랑 추진위원회’는 2일 “올해는 전국에서 500여 팀이 출전해 8월 초까지 전국 14개 권역에서 지역 1차 예선을 치른다”며 “1차 예선을 통과한 50개 팀이 8월 중 경남 창원에서 2차 예선을 벌이고, 이를 통과한 최종 12개 팀(내외)은 9월16일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본선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그런츠 송페스티벌은 이주민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가요제로,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2팀), 장려상 30만원(수상 제외된 결선 진출자 전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대상 수상자는 한국 연예계 진출도 주선된다. 2009년 우승자인 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38·방글라데시)은 영화 <방가? 방가!>에 출연하는 등 이미 활발한 연예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불가리아 출신 마리아씨는 클럽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원하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노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심사 방식인 청중평가제를 도입해, 전문 심사위원들과 함께 미리 선정한 청중평가단이 출전자를 심사한다. 또 심사의 객관성을 위해 참가곡을 한국 노래로 한정했다. 지난해까지는 자국 노래와 팝송도 가능했다.
2012 마이그런츠 아리랑 추진위원회의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대중문화 역량을 갖춘 이주민을 발굴해 한국 사회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인과 이주민의 접점을 넓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이 행사의 가장 중요한 취지”라고 말했다.
2일 현재 14개 권역 중 10개 권역에서 1차 예선을 마쳤으며 7월 15일 부산등 4개 권역이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마이그런츠(migrants) 송페스티벌 지역예선은 아래와 같다.
부산 (사)삼산거주외국인지원협회 7월 15일 사상 르네시떼 야외 광장 051-902-2248
강원 사회복지법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7월 28일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033-731-4557
전라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7월 28일 평동 지하철역 특설무대 062-943-5243
대구,경북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 8월2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특설무대 053-527-7922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