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남, 농촌남보다 외국여성 결혼 비율 높아

여가부 15일 ‘혼인 이주현상에 대한 인구학적 조망’ 토론회

여성가족부와 한국인구학회는 15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혼인 이주현상에 대한 인구학적 조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 앞서 배포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박사의 기조발표 자료에 따르면 결혼이주자들의 거주 지역이 과거 농촌에서 도시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림 박사는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남편의 거주 지역은 초기단계에는 농촌지역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됐으나 점차 도시지역, 특히 중소도시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제결혼 내국인 남성의 거주지 분포가 2010년 기준으로 대도시에 39.6%, 중소도시에 46.1%, 군단위에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이미 도시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변화를 보여 여기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결혼 건수는 2005년 4만2000건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국제결혼 건수는 3만4000여 건으로 전체 혼인에서 10.4%를 차지했다.

혼인 이주자들은 2011년 기준 약 14만1000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12만3000명 정도다. 정부는 혼인이주자와 그 자녀를 고려하면 혼인이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는 22만6000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노동 이주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 박사는 “국제결혼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전체 결혼 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족 자녀는 계속 증가할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 초기 적응 지원형에서 정착 지원형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 이주의 질적 변화와 다양화로 인해 다문화 자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새로운 과제에 대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발표에 이어 전문가와 관련부처 담당자가 토론자로 나서 장기적이고 구조적 관점에서 결혼 이주와 다문화 가족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새롭게 부각될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