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교과서 삭제 개의치 않는다”

새누리당 100%국민행복실천본부 제1차 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민 이자스민(왼쪽)?국회의원이 탈북자 출신 조명철?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10일 국어교과서에 실린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관련 사진을 수정 보완해달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권고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자스민 의원실 관계자는 “그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 개의치 않는다. 일반인으로 돌아가면 다시 실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번에 수정 보완 권고를 받은 이자스민 의원 관련 사진은 그가 출연했던 영화 <완득이>의 한 장면이다. 그 영화는 이자스민 의원의 출연과 상관없이 다문화사회의 문제점을 환기시킨 영화로 교육 측면에서도 빼는 게 이해 안 간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윤현진 교과서검정본부장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하려고 한다”며 “반영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근거를 제시하게 되는데 그 근거가 합당하다면 검증심의에서 수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를 교과서에 싣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질의한 데 대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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