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주여성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된다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이 외국인 탐방객 100만 명 시대를 맞은 국립공원 알리기에 나선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전국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립공원 탐방을 돕는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연간 100만 명의 외국인이 국립공원에 방문함에 따라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방을 돕기 위해 2015년까지 80명의 외국인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1차로 필리핀, 중국, 몽골, 태국, 베트남 등에서 이주한 다문화가족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2주간 북한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생태탐방연수원에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자연환경해설사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증되는 제도로,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자연생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단 녹색탐방부 송동주 부장은 “이번에 양성되는 다문화가족 자연환경 해설사들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10개 공원에서 활동하게 된다”며 “외국인 탐방안내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30@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