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을은 여행이며 직업이다. 이곳은 임진강 들녘 풀숲이다. 기러기는 추수가 끝날 무렵에 4000km의 먼 러시아에서 날아오는데 성미 급한 놈은 벌써 날아와 석양의 외로움을 한껏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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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유신(維新)①
‘유신(維新)’은 낡은 제도를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이다. 『시경(詩經)』대아편(大雅篇) 문왕의 덕을 찬양하는 시(詩) 중 ‘주수구방 기명유신(周雖舊邦 其命維新, 주나라는 고대 황제의 후손으로 아주 오래된 씨족이지만
[요리 참 쉽지요] 보들보들 ‘토란국’
추석 전후로 나오기 시작하는 토란. 흙 속의 알이라는 뜻으로 토란(土卵)이라 하거나 연잎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한다.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토란은 줄기를 걷어
[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고마워…
하루종일 악기를 한쪽 어깨에 메고 돌아다녔다, 아침 7시30분부터. 정확히 12시간 뒤, 저녁 7시30분. 내 차를 만났다. 12시간 동안 난 연주 리허설 3개와 비올라 레슨 4개를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성격 이야기⑦ “소통?…마음의 여유, 경청과 용서”
소통은 ‘연대감’에서 나온다…’기질’과 다른 ‘후천’적인 성격 소통은 행복이고, 불통은 불행입니다. 정치 이야기냐구요? 물론 소통은 정치에서도 중요하지만 개인에게도 역시 중요합니다. 타인과의 소통 능력은 중요한 행복의 토대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허공에 매달린 듯…’현공사’
산서성(山西省) 혼원현(?源縣) 금룡협(金龍峽) 계곡은 중국 오악중 하나인 북악의 항산(恒山)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이 계곡의 깊은 절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계곡이 크게 굽이치는 곳의
아프리카 요리? “인제라, 어렵지 않아요!”
*아프리카음식?전문요리사 전윤재씨는 대자연 속 아프리카 재료들로 아프리카 음식을 만듭니다. 아프리카 현지로 날아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또 한국에서도 아프리카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길의 시네마 올레길]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
조용한 혼돈 ( Quiet Chaos, 2008 ) 감독 – 안토니오 루이지 그리말디 (Antonio Luigi Grimaldi) 출연 – 난니 모레티 (Nanni Moretti) 알레산드로 가스먼 (Alessandro Gassman)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젊은이와 노인의 ‘이종격투기’
중국선 20대와 60대가 ‘지하철 난투극’, 한국선?서울대 대학원생이 ‘개밥주기’ 온 산하가 쓰레기, 무질서로 몸살을 앓았던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가 지난 뒤 연이어 터져 나온 폭력 사건으로 개탄과 자성의
[정직성이 읽고 밑줄 긋다] “영감은 지식과 아무 상관없는데···”
키스 존스톤 <즉흥연기> 요즘 작업이 좀 막히기도 하고, 글 쓰면서 참고할 것도 있어서 다시 꺼내서 읽고 있는 책. 무의식적으로 작업하면서, 육아하면서 사용하는 방법들이 ‘비망록’ 챕터에서
[보건소에서②] 어느 할머니의 기나긴 여행
일흔이 넘어서 열심히 수영장을 다니는 할머니가 계셨다. 경상도 사투리에 목소리는 장부 못지않게 컸다. “내 스포츠센터 다닌다. 내가 칠십이 넘어도 아침에 수영갔다가 장보고 그래 한바퀴 돌고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가장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한심스런 삶의 문화, 어떻게 고칠 것인가 언제나처럼 오늘 아침신문도 우울하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서로 물고 뜯는 정치판이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성폭행 사건 보도를
만해상 받은 中 ‘모옌’, 노벨상 수상
지난해?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찾았던 중국 소설가?모옌(莫言·57 본명 관모예 管??)이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모옌은 중국의 설화와 역사, 현대사를 뒤섞은 작품들로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넉넉한 마음
먹거리 찬바람이 불고 곰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육소간에서 배운 대로 사골을 커다란 들통에 넣어 밤새 끓였더니 뽀얀 국물이 만들어졌다. 송송 썬 파를 듬뿍 넣고 소금과 후추로
[웰빙100세] ‘강남스타일’…말춤과 승마
요즘 세계 팝음악의 대세 중의 대세는 가수 싸이(Psyㆍ박재상ㆍ35)의 ‘강남스타일’이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이 노래는 세계인의 노래가 되어 ‘강남 스타일’을 흥얼거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