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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 칼럼] 도연명의 삶, 어느 정비공의 삶

“내 어찌 쌀 다섯 말 때문에 허리를 굽히랴!” 보통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쉽사리 일을 내려놓지 못한다. 그러나 고금의 인물 가운데, 욕심을 버리고 본심을 좇아 미련 없이 산과 들로 떠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제부터 자유로운 영혼, 도연명(365~427)과 어느 전직 정비공의 삶을 말하려 한다. 도연명에 관한 기록은 <진서 도잠전>(晋書 陶潜傳), <송서 도잠전>(宋書 陶潜傳) 등에 보인다. 국내에서 도연명을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민초들 먹는 것에 목숨 건다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민초들 먹는 것에 목숨 건다

백성에게는 먹는 것이 ‘하늘’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람은 쇠요, 밥은 강철”(人是鐵,飯是鋼)이라는 말도 비슷한 의미로 흔히 사용된다. 새벽 인력시장에서 일자리를 찾은 노동자들도 점심때가 되면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곧잘 이렇게 말한다. “다 먹고 살려고 이 고생하는 것 아닌가.” 중앙일보사에서 초청하여 방한한 적이 있으며, <중국인을 말하다>(閑話 中國人), <제국의 슬픔>(帝國的惆悵), <품삼국>(品三國)의 저자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이중톈(易中天·68) 샤먼대(厦門大)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공사 구분 못하는 ‘절대충성’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공사 구분 못하는 ‘절대충성’

공사 구분 못하는 ‘절대충성’ 위 글귀는 <전국책(戰國策)>, <사기 ‘자객열전’·‘예양(豫讓)편’> 등에 보인다. 예양은 지백(智伯)이 총애하던 신하다. 지백은 진(晋)을 좌지우지했던 인물이다. 인기 사극, ‘기황후’의 대승상 연철만큼이나 세력이 강성했던 것 같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 지백은 한·위·조(韓魏趙)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고 멸문(滅門)의 화를 당했다. 이 전투에서 기사회생했던 조의 양자(襄子)는 지백을 몹시 증오하였다. 둘이 한솥 밥을 먹을 때 지백이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 중국인들 사이에 널리 입에 오르내리는 참으로 음습한 속담이다. 드라마 에 나오는 장면이다. 옥에 갇힌 임충(林冲)이 사납게 날뛰는 옥졸에게 은밀히 뇌물을 건넨다. 그러자 그의 태도가 순한 양처럼 돌변한다. 희희낙락 돌아서는 옥졸의 뒤통수에 대고 그가 나직이 내뱉는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더니…” 언제부턴가 돈이 인생의 화두가 되었다. ‘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중국인들은 요즘 들어 더욱 돈독이 오른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사람은 이름 나는 것이 두렵고…”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사람은 이름 나는 것이 두렵고…”

“사람은 이름 나는 것이 두렵고, 돼지는 살찌는 것이 두렵다” 출세나 지위가 극에 달한 상태의 위태로움을 도살장으로 끌려가기 직전의 살찐 돼지에 빗대어 경계한 말이다. 중한사전에는 좀 더 생동감 있게 풀이하고 있다. “사람은 (화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이름 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돼지는 (도살되기 때문에) 살찌는 것을 두려워한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발간 <중한사전>) 평범한 사람은 누구나 출세와 부귀영화를 꿈꾼다. ‘무항산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사람은 겪어보아야 안다”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路遥知马力,日久见人心 (루야오즈마리,르지우찌엔런씬, lù yáo zhī mǎ lì,rì jiǔ jiàn rén xīn)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사람은 겪어보아야 안다.” 사람은 오래 두고 겪어 보아야 그 속내를 헤아릴 수 있고, 말은 타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사람이란 알면 알수록 이해하기 힘든 동물이다. 7년을 연애하다 마침내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천하에 공짜 점심은 없다”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天下没有免费的午餐 (티엔쌰 메이여우  미엔페이더우찬) “천하에 공짜 점심은 없다.” 세상 천지에 공짜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하였다. 술 중에서 제일 맛있는 술이 ‘공짜 술’이라는 유행어는 흔히 듣는 말이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간에 비슷한 속담이 유행하는 걸 보면, 두 나라 사람 모두 공짜를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가마우지보다 더 탐욕스런 새는 어떤 ‘새’인가?”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林子大了,什麽鸟都有 (린즈따러, 선머냐오 떠우이어우) “숲이 크면 온갖 새가 다 있다.” 이 속담은 곧잘 인간 사회에 비유된다. 인간사회에는 별 희한한 사람도 다 있다는 뜻으로, 주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 숲 속에는 온갖 새들이 존재한다. 백로처럼 단아한 새들이 있는가 하면, 참새·뱁새 같은 작은 새들도 있다. 키 작은 뱁새는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마음이 맞으면 천 잔의 술도 부족해”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酒逢知己千杯少,话不投机半句多 (지우펑즈지 첸베이샤오, 화 뿌터우지 빤쥐뚸) “술은 마음이 맞는 사람과 마시면 천 잔으로도 부족하고, 말은 마음이 맞지 않으면 반 마디도 많은 법이다.” <이백, 두보를 만나다>(다카시마 도시오 저, 이원규 역)에 보면 두 시인 간 극적인 만남과 절절한 이별의 얘기가 나온다. 둘은 ‘첫 눈에 반한 남녀(一見鍾情)’처럼 한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돌 옮기려다 제 발등 찍네”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搬起石头砸自己的脚(빤치스터우, 짜~쯔지더쟈오) “남을 해치려고 돌을 옮기다가 제 발등을 찍다.” ‘콩가루 민족’과 ‘콩가루 청와대’ 남에게 해를 입히려다, 오히려 자신이 화를 입는다는 의미이다. ‘제 손가락으로 제 눈을 찌르다’는 뜻과 비슷하다. 모 방송의 코미디 프로 중에, ‘적반하장(賊反荷杖)’이란 코너가 제법 눈길을 끈다. 낯 두껍고 목소리 큰 사람이 지나가다가 어느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구두장이 셋이 제갈량보다 낫다”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三个臭皮匠顶个诸葛亮(싼꺼처우피쨩, 띵꺼쭈거량) “구두장이 셋의 지혜가 제갈량보다 낫다” 무두장이, 구두장이 등과 같은 험한 일을 하는 사람도 셋만 모이면 그 지혜가 제갈량 한 사람의 지혜 보다 낫다는 말이다. 이들은 거친 세상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구두장이, 목수들에게는 ‘장인’이니 ‘명장’이니 하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이들이 온 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한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마룻대가 비뚤면 들보가 비뚤어진다”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上梁不正, 下梁歪(상량부쩡, 쌰량와이) “마룻대가 바르지 않으면 아래 들보가 비뚤어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뜻이다. 중국의 대학은 일사불란한 관료조직 같다. 그 안에 선전부, 감찰부, 기율부, 조직부 등 온갖 기능이 존재한다. 대학서기나 총장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중앙정부에서 따온 프로젝트를 독식하여 제 배만 채운 대학 총장을 두고, 춥고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우둔한 오리는 홰에 오를 수 없어”

*중국 속담 속에 담긴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 笨鸭子上不了架(뻔야즈 상부랴오찌아) “우둔한 오리는 홰에 오를 수 없다” 닭은 날갯짓을 하며 홰에 오르락내리락 한다. 날이 저물면 홰에 올라 앉아 잠을 청한다. 그러나 몸이 무거운 오리는 홰에 오를 수 없다. 그저 몸이 가벼운 닭이 부러울 뿐이다. 사람이 무능해서 어떤 일을 하려해도 할 수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대인은 소인의 허물 기억하지 않아”

*중국 속담으로 배우는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을 연재합니다. 大人不記小人过 (따런뿌지샤오런꿔) “대인은 소인의 허물을 기억하지 않는다” 마음이 크고 도량이 넓음을 형용한 말이다. 중국 남녀들을 보면, 부부 간 애인 간을 막론하고 거리에서, 식당 앞에서, 공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서로 죽일듯이 싸운다. 지나가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다가도 상대가 던지는 부드러운 사과 한 마디에, 봄눈 녹듯 금세 […]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강산은 바꿔도 본성은 못 바꿔”

[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강산은 바꿔도 본성은 못 바꿔”

*중국 속담으로 배우는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을 연재합니다. (jiānɡ)(shān)(yì)(ɡǎi),   (běn)(xìnɡ)(nán)(yí) 江山易改, 本性难移 (짱산이가이, 번씽난이) “강산은 바꿀 수 있어도 타고난 본성은 바꾸기 어렵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한국 속담과 유사하다. 이 말에 비추어 보면 타고난 성격과 기질은 좀처럼 바꾸기가 힘든 것 같다. 박근혜 리더십이 여전히 ‘소통부재’라며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박 대통령은 김용준으로부터 한만수에 이르기까지 […]

정한론자의 후예를 경계한다

정한론자의 후예를 경계한다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편집자 주: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격랑이 일고 있다. 뿌리 깊은 영토분쟁과 민족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북한 핵 위기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지도부 교체기를 맞아 새로운 질서를 모색 중이다. 아시아엔(The AsiaN)은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기획으로 한·중·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동북아 역사현안 및 갈등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국제전문가 기고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되새겨 보는 중국인의 특성

‘DMZ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최병관(65) 선생이 수년 전 “중국인은 흙탕물 같아서 도무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어”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한 번도 중국을 가 본적이 없다. 단지 주변에서 듣고 본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일 것이다. 2011년 가을의 얘기다. 열흘 가까이 이어진 시끌벅적했던 중국의 국경절 연휴도 끝났다.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는, 9월 24일에 끝난 한국과 중국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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