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 소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가 미국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자유메달'(Liberty Medal)을 수상한다.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은 미국의 건국 정신을 기리고자 미국 옛 수도인 필라델피아시 당국이 1989년 제정한 상으로, 인권 신장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말랄라는 노벨평화상과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모두 받은 7번째 수상자가 됐다.?시상식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에 열린다.
이 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립헌법센터(NCC) 젭 부시 의장은 지난 6월 “말랄라는 억압 속에서도 평등과 자유를 위해 맞서 싸웠다”며 “그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지도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개혁을 이끌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말랄라는 “교육을 받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를 대신해 이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벨상 전 부문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말랄라는 11살 때부터 영국 BBC 방송 블로그를 통해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만행을 고발해오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12년 10월 9일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하교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았고,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이후 말랄라는 계속되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에도 여성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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