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동해안을 여행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중고등학교 동기였다. 중학교 시절 그를 처음 봤을 때 마치 탱크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유별나게 덩치가 크고 주먹이 세 보였다. 싸움으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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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노년에 다가온 친구…”하나님의 선물일 터”
그제 저녁 서초동 이면도로의 빌딩 지하에 있는 국수집에서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다. 그를 보기 위해 동해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고교 시절 문예반 대표인 그는 이미 문단에서 기성작가
[잠깐묵상] 신앙이란…”내 실체에 대한 솔직한 자백”
스가랴 7장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슥 7:5)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해온 그대로, 다섯째 달에 애곡하면서 금식하는 것을
[이만수 칼럼] 강화·하점 두 초등학교에서 박철호 전무와 티볼강습 하다
올해도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이 봄부터 시작해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어 간다. 한달 전에 티볼연맹 박철호 전무로부터 연락이 왔다. 올 1월부터 해외로 시작해 정신없이 다니다보니
[추모] 남재희 “나는 데꾸보꾸여”…욕먹는 거 겁내지 말라는 ‘죽비’
[아시아엔=이광호 <노회찬평전> 작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저녁 남재희 장관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미적거리다가,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이제야 고인을 추모하며 몇 글자
[엄상익 칼럼] ‘시대의 의인’ 장기표 선생을 떠나보내며
장기표 선생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다. 다만 막연히 훌륭한 분인 걸로 안다. 얼마 전 그에게 암이라는 하늘의 초청장이 갑자기 도달했다. 초청장을 받고 그는
[잠깐묵상] “교회는 그분의 말씀과 영이면 충분합니다”
스가랴 4장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힘과 능력으로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이 참
우상(牛墒) 장기표…연꽃처럼 맑고 향기롭고 따스한 ‘사랑 실천가’
“선생은 특정 이념이나 사상의 틀로 묶거나 가둘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선생에게 숱하게 새로운 조직이나 정당을 만들게 한 것이고 그것이 제도권 진입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잠깐묵상] 하나님 노래에 귀 기울이며, 따라부르는 나날
스바냐 3장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습 3:14)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현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한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도 있습니다. 후자의 현실 속에서 가능성과 소망이란
[김동환 칼럼] 신기술이 대중화되기까지
신기술이 탄생했을 때 사회나 시장이 그 기술을 수용하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은 보통 여러 단계로 설명된다. 기술 채택 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cycle) 또는 혁신 수용 이론(Innovation Adoption
[장기표 추모] 서해성 “다른 길로 가버린 선배들을 추모할 때 언어는 스스로 버겁지만”
[아시아엔=서해성 작가] 치열함은 불타는 도끼 같았다. 말은 폭포수로 좌중을 압도했고 글은 사나운 세한바람에 흔들리는 지게문에 방금 바른 창호지 같았다. 옥에 있을 때는 손쉽게 옥방을 공화국으로
[김서권 칼럼] 변화산의 기적과 목마른 사슴의 갈급함
변화 산으로 제자,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려가신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근엄한 척하면서 자유를 빼앗는 모세의 율법주의나 복음의 내용도 없이 기적만을 바라는 신비주의자 엘리야가 아닌 오직,
[베이직 묵상] 손해를 자처하는 지혜, 책임을 떠맏는 용기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날마다 묵상하게 하소서 – 하나님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잠깐묵상] 욥과 스데반의 선택…”하나님을 원망 않고, 죄값이 그들에게 돌아가지 않길 기도하다”
하박국 3장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신정일의 시선] “살아온 만큼의 얼굴을 지닌다…프랑스 작가 보규에의 도스예프스키 평가처럼”
살다 보면 어느 사이에 나를 두고 평한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나를 좋게 평했든 나쁘게 평했든 내 마음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하지만 가끔은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