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어느 사이에 나를 두고 평한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나를 좋게 평했든 나쁘게 평했든 내 마음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하지만 가끔은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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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렬의 짬] 아내와 39년, 시간의 무게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3개월 전, 아내와 나의 평온한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아내가 비결핵성 항산균 정기 검진을 받으러 서울삼성병원에 갔다가 오른쪽 폐에 1cm 크기의 결절을 발견한 것이다. 폐암일까,
[추모] 장기표…”변절자라고? 그의 헌신 길이 남을 것”
재야 운동가 장기표 선생이 79세로 오늘 삶을 마감했다. 평생 그의 소신대로 살아간 분이다. 7년 전 우연히 조우했을 때, 해맑은 웃음을 띄었었는데. 1988년 12월 공주교도소에서 출소할
[엄상익의 시선] 길고양이들의 안식처 ‘포구식당’
어제(9월 21일) 이곳 동해엔 가을을 예고하는 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렸다. 바다가 보이는 유리창에 가득 매달린 물방울들이 무게를 견뎌내지 못하고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있다. 흥건하게 물에 젖은
[잠깐묵상] 하나님의 ‘위시 리스트’···정의·사랑·겸손·동행
미가 6장 선물을 잘 하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쪽만 기분이 좋은 선물도 있습니다. 선물을 사다 바쳐야 하는
[엄상익의 시선] 작지만 따뜻한 시골교회
인천에서 뱃길로 한 시간 떨어져 있는 육도라는 작은 섬에 간 적이 있다. 몇 가구 안 되는 주민이 살고 있는 그곳에도 작은 시골교회가 있었다. 일요일 저녁
교황은 과연 대만을 방문할 수 있을까?
[아시아엔=허영섭 언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 생일을 석달 앞둔 고령에도 무려 열이틀 간에 걸친 해외 사목(司牧)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9월 2일 로마를 출발해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잠깐묵상] 매일 내려오는 연습
오바댜 1장 오바댜서는 에돔에 관한 경고입니다. 에돔은 원래 이스라엘과 한 배에서 나온 형제이지만, 두 민족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목생활을 하다가 이집트로 들어간 뒤,
[엄상익의 시선] “병(病)도 그분이 보내는 메시지”
느릿느릿 걸으면서 오후의 해파랑길을 산책하고 있을 때였다. 옆에서 쇳소리가 나는 거센 숨소리가 다가오는 것 같았다. 돌아보니까 커다란 안경을 쓴 아이가 지쳐 보이는 얼굴로 내게 물었다.
[이만수 칼럼] 홈런 라이벌 김봉연 선배와의 인연
지난 9월 5일 대구광역시 미술협회 김영호 회장님으로부터 멋진 사진 한장을 카톡으로 받았다. 사진은 1986년 100호 홈런을 치고 3루 작전코치인 정동진 감독님과 얼싸 안고 좋아하던 모습이다.
[중광통신] 엊그제 책방에서 만난 이 소년, 40년 후엔?
2024년 9월 어느날 책방 모퉁이에서 만난 이 소년… 40년후인 2064년 세상을 사랑하며 놀라게할 큰 인물이.. 될 가능성 97%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 주님이 사랑하는 사람…
[엄상익 칼럼] “김문수 장관이 바른말을 한다는 생각이다. 나도 친일파라서 그럴까”
국회에서 한 의원이 김문수 노동부 장관을 앞에 불러세우고 물었다. “일제시대 한국인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김문수 장관의 말 한마디가 많은 민주당의원들의 공격하는 표적이
[잠깐묵상] 예배인가? 공연인가?
아모스 6장 “제가 마치 다윗이나 된 듯 악기를 새로 만들고 거문고를 뜯으며 제 멋에 겨워 흥얼거리는 것들”(암 6:5, 공동번역) 그들은 다윗이나 된 것 마냥 새로운
[잠깐묵상] 돈값과 피값
아모스 2장 “나 주가 선고한다. 이스라엘이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돈을 받고 의로운 사람을 팔고, 신 한 켤레 값에 빈민을 팔았기
[뭉크③인간조건의 탐구자] 인간 승리, 그리고 여담 ‘육사 골프연습장’
“뭉크의 작품 ‘절규’는 현대문명이 초래한 정신적 공황을 너무나 절실하게 표현한 우리 자화상이며 그래서 그를 우리 시대의 ‘모나리자’라고도 부른다. ‘절규’의 배경은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북구 하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