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꽃잎 피었다 이파리도 함께 피었다 한여름 같고 목련 진달래 개나리 철쭉 라일락 복사꽃 능금꽃 한꺼번에 피었다 이게 무슨 봄인가 먼 우주에서 운석 날아온다는 불길한

봄이다 꽃잎 피었다 이파리도 함께 피었다 한여름 같고 목련 진달래 개나리 철쭉 라일락 복사꽃 능금꽃 한꺼번에 피었다 이게 무슨 봄인가 먼 우주에서 운석 날아온다는 불길한
휘청, 내가 무너지는 날이면 내 마음의 백척간두에 서는 날이면 지구의 벼랑 끝에서 아득히 누군가 호명하는 내 이름의 메아리 이름대로 살아야겠다 이름은 일러냄 내가 이르러야만
“위선적 권위에 도전하는 웃음의 미학”(p.121) “부패한 정치사회제도에 대한 저항”(p.377) 고대 그리스 희극시인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도서로 꼽히는 류재국 교수의 <아리스토파네스 희극론>(2023년 2월
허병섭샘(녹색대학교에선 허병섭 목사님을 ‘목사’ 대신 ‘샘’이라 불렀다)은 일생동안 꿈을 꾸고 살았다.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이 나라의 민주화를 꿈꿨고, 산업화 과정에서는 빈민운동에 투신하였으며 건설노동자 공동체를 만들어
3월 중순 시집 한권이 배달돼 왔다. 배우식 시인의 <낙타>(시 정예시인선 제2권, 2023년 3월 10일 초판)였다. 배우식 시인을 만난 건 5년이 채 안 되지만, 꽤나 오래된
“나는 유쾌한 쏠드(Smart Old)족입니다.” ‘유쾌한 쏠드’는 환갑 넘어 뒤늦게 세상 보는 눈을 떠, 새 인생을 계획, 개척하려는 이들의 바람인가 절규인가? <나는 유쾌한 Smart Old입니다>의 저자
이렇게 좋은 시대가 왔는데 아직도 왜 그렇게 사느냐고 나를 안쓰러워 하지 마라 나를 불편해 하지도 마라 나를 움직이는 동인은 원한願恨이다 간절한 그 비원이 나를 살아있게
<YES 24> 작가 파일에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도와 서울에서 자랐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그걸로 먹고살았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활자 중독자다. 페이스북에서 독자가
내가 먼저 깨어나게 하소서 우리 모두 본시 한 나무에서 피어난 꽃들 그 꽃에서 맺어진 열매, 그 씨앗임을 알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 어떻게 다른가 보다 우리가
어둠 깊어 가는 수서역 부근에는 트럭 한 대분의 하루 노동을 벗기 위해 포장마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야간 여행을 떠납니다 밤에서
스님, 스님! 들리셔요. 아름다운 저 소 울음 허 허 그 소리는 땅이 흔들리는 소리란다 어둠과 빛이 부딪쳐 몸을 트는 소리구나 봐라, 저기 붉은빛 봉우리와 흰
경희학원 설립자로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제창한 미원 조영식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조영식>(홍덕화 저, 이지출판) 출판기념회가 16일 오후 3시 부영빌딩(서울 중구 세종대로 55) 1층 컨벤션홀에서
세상 참 우습다 여기저기 모두 다 하나 같이 우습다 서로 서로 더 나은 사람이라고 근거도 없는 소리를 떠들어대며 창피한 것도 모른고 하하호호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우리 곁에는 별 같은 이들이 산다 빛을 감추고 함께 어울려 있어 쉬 드러나진 않지만 때로는 스쳐 지나며 문득 마주친 그 눈빛에서 또는 누군가를 향한 살폿한
[아시아엔=서정민 <한겨레> 기자] 1950년대 히트곡 ‘나 하나의 사랑’, ‘청실홍실’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 송민도씨가 지난 28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100. 1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등의 얘기를 종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