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만의 생태탐구] 익산에서 만난 ‘황새’와 궁금점 4가지

익산 황새에 대해 궁금한 게 많다. 다리에 가락지를 차지 않았는데 자연 번식된 종일까? 크기가 약간 다른데 부부일까? 부모 자식 사이일까? 논에서 먹이 활동하다가 농약에 중독될 우려는 없을까? <사진 박경만>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를 전북 익산시 황등면 탑천 인근 농경지에서 발견했다.

황새를 만난 것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던 16일 오후 5시10분이었다. 탑천은 익산과 군산 일대 만경평야를 관통해 흐르는 만경강 제1지류다. 검색해 보니 이 일대에서 황새가 발견되었다는 기록은 없다. 

탑천 일대에서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하던 중 멀리서 봐도 백로보다 덩치가 2배는 돼 보이는 하얀 새가 왜가리와 함께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망원경으로 확인해 보니 역시나 황새였다. 멀리서 사진 몇 장 찍고 가까이 접근해봤는데 별로 경계를 하지 않았다.

상황은 대략 이런데, 궁금한 게 많다.

다리에 가락지를 차지 않았는데 자연 번식된 종일까?
크기가 약간 다른데 부부일까?
부모 자식 사이일까?
논에서 먹이 활동하다가 농약에 중독될 우려는 없을까?

익산 황새 <사진 박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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