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따지지 마라. 해가 지면 그때가 저녁이다.” 권력의 핵심이 비어버린 한국에 밤이 오고 있었다. 강성주 교수(문화방송 보도국장, 포항문화방송 사장 역임)의 大作 <박정희-김대중 그들이 만든 세상>은
Author: 안병준
[오늘의 시] ‘무악재 부근’ 안병준
무악재를 넘을 때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담배를 피운다 서대문 감옥소에서 아버지는 인왕산과 안산 바라보며 원 코리아 꿈나무에 날마다 물을 주셨다 당신의 탄생일로부터 90여 년 증손자가 그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⑫] “내가 잘난 게 뭐 있다고 그들을 비판했을까”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43년에 걸친 언론인 여정에 여한은 없다. 소위 ‘지게꾼부터 대통령까지’인 취재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에게 감사한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⑪] 전두환 찬양, 씻을 수 없는 오점 “나는 꼭두각시나 다름 없었다”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나의 기자생활에는 여러 가지 오점이 있다. 그중 ‘새 시대를 여는 새 지도자 전두환 장군’이라는 시리즈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⑩] 정든 ‘서울신문’ 떠나 ‘내일신문’ 편집국장으로
1999년 봄 서울신문에서 구조조정의 칼날이 내게도 다가왔다. 그때 마침 경희대 조정원(趙正源) 총장께서 “대외협력처장 자리가 비어 있으니 오지 않겠느냐?”고 연락을 주셨다. 나는 모교로 돌아가 교직원이 됐다.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⑨] 정치부 시절 만나 40년 인연 ‘윤홍선’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총리실 출입 3년여 동안 거쳐간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들이 많았지만, 모두 흘러갔다. 다만 사무관 출신인 한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⑧] “기자는 특종을 먹고 자란다”
물 먹고 깨지기만 하던 나도 특종을 서울신문은 1981년 초 석간에서 조간으로 발행 형식을 변경했다. 이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당시 신문들은 대개 석간이었고, 조간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뿐이었다. 조간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⑦] 5.18광주민주화운동 현장 취재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편집국 시절로 되돌아간다. 1980년 5월이 됐다. 그 5월 22일 아내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남녘 광주에서 올라오는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⑥] ‘보사부 촌지사건’과 언론계에 불어닥친 자정운동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선거 연설에서 약속한 ‘임기 1년 단임’은 금방 지나갔다. 마침 ‘보건사회부 출입기자 촌지 사건’이 터져 기자사회의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⑤] “마음을 비운 것인가. 위대한 한 마리 독사 흑질백장이여”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노조로 돌아온 나는 여러 절차를 거쳐 비밀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추인을 받았다. 공식회의와 별도로 핵심인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④] 한국기자협회장 첫 경선에 도전하다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노조위원장 이후 편집국으로 돌아온 나는 내 희망과 달리 유랑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은 물론 노조 소속 후배들까지 나를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③] 누군가는 맡아야 할 일이라면···
서울신문에 대한 조영래와 권인숙의 시선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1987년 3월. 나는 서울신문 부근 다방에서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현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②] 서울신문 젊은기자들 이진희 사장 퇴진운동 ‘주도’
[아시아엔=안병준 한국기자협회 전 회장, <서울신문> 정치부장, <내일신문> 편집국장 등 역임] 서울신문사의 최초의 언론자유 선언 이후에도 이진희 사장과 정부는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 편집국의 분위기는 침묵의 바다
[언론나그네 43년 안병준①] 서울신문의 ‘반란’···1987년 민주화 첫 시국선언
‘언론 나그네 43년’, 서울신문 수습기자로 시작해 내일신문 편집국장, 한국기자협회 회장, 언론중재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 등을 역임한 안병준 기자를 요약하는 말이다. “언론인 여정에 여한이 없다”는 안병준 기자는 중견언론인들
[동북아 현대사 6대 사건 ③] 야스쿠니 신사-일본의 군국주의DNA 상징
[아시아엔=안병준 전 기협회장] 일본은 태생적으로 호전성과 침략의 DNA를 갖고 있다. 근대국가로 자리잡기 훨씬 이전인 3세기 초부터 그러했다. 한국의 역사책은 백제의 학자 왕인 박사가 <천자문>과 <논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