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책 속에서 우연히 400년 전 한 선비의 수필을 보았다. ‘유쾌한 한때’라는 제목으로 서른세 가지의 즐거움을 나열했다. 고매한 선비답게 봄날 저녁 로맨틱한 친구들과 술잔을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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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칼럼] 사랑하는 자와 이용하는 자
노판사 특강과 홍범도 흉상, 그리고 육사 교가 지하철을 타고 매일 동호대교를 건넌다. 떠오르는 햇빛에 눈이 부셔 매번 한강 하류가 보이는 좌석에 앉는다. 하지만, 오늘은 한강
[이만수 칼럼] ‘아름다운 인연’…군산남초등 최정중 감독
2018년 인천 동막초등학교로 재능기부 가서 알게 된 최정중 감독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었다. 후배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을 선배로서
[엄상익 칼럼] ‘휴식과 일’의 조화, 젊은이들만의 특권 아니다
내가 사는 동해바닷가에는 서울에서 내려와 독특한 삶을 사는 젊은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사진을 찍는 남편과 글을 쓰는 아내가 전 세계를 흐르다가 동해에 정착했다. 그들은
[엄상익 칼럼] 돈 잘 쓰는 법
실버타운의 80대 부부가 밥을 먹으면서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은행에서 우리 돈을 컨설팅해주는 사람이 그러는데 이제부터 돈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 부부는 일생 개미같이 일만 하고
[코로나 후유증①] 자살 급증…2023년 상반기 6936명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코로나19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7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MVP 1순위 NC 페디 투수 ‘스위퍼’ 위력은?
프로세계 생존 위해선 끊임없이 연구·공부·연습해야 벌써부터 2023년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MVP 1순위는 NC다이노스의 에릭 페디 투수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NC 이진만 대표도 페디가 올해 이렇게 잘
증평군 홍보대사 맡은 이만수 감독 어떤 역할할까?
[아시아엔=최석현 포에버22 회장] 야구의 전설, 이만수 감독이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감독은 지난 9월 6일 이재영 증평군수의 요청에 응하여 증평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만수
[이만수 칼럼] 나의 동역자, 나의 매니저 ‘권혁돈’ 덕택에
오늘은 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내가 2014년 SK와이번스 야구단에서 퇴임하고 첫번째로 야구 재능기부를 위해 찾아간 글로벌 선진학교 당시 권혁돈 감독이다. 권혁돈 감독은 야구명문 서울 신일중고등학교를
[이우근 칼럼] “의로운 종이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예언의 꽃’이라 불리는 이사야서에는 네 개의 ‘고난받는 종의 노래'(Songs of the Suffering Servant)가 기록돼 있다.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남유다까지 쳐들어와 예루살렘 성을 공격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엄상익의 시선] 백합조개 줍는 노인
추적추적 내리던 가을비가 잠시 멈춘 오전에 해변으로 나갔다. 밀려오는 파도가 물러나는 파도에 부딪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맨발로 조수가 빠져나간 평평하고 고운 모래 위를
[체리의 시선]?네팔 유학생들의 반짝이는 눈?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네팔 유학생 5명을 만났다. 한국에 온 지 일주일째, 모든 게 신나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들은 네팔의 카트만두, 포카라, 나왈파라시 등 여러 곳에서 왔다.
[일요산책] ‘영성의 길’ 찾던 구도자 길희성 박사
강화도 고려산 자락의 ‘심도학사’ 만든 종교학자 ‘길’을 찾는다. 평생을 종교라는 심연 속에서 길을 찾았다. 마침내 그는 길을 찾았다. 영성의 길을…뛰어난 지성이 귀의하는 영성의 그 좁은
[잠깐 묵상] 멋진 성과 위해 강요된 희생
아모스 4장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영화산책] ‘무빙’···강풀 원작·시나리오, 고은정·류승룡 주연
토종 OTT 회심의 컨텐츠로 넷플릭스 독주 막길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웹튠 20년’ 강풀 작가가 20부작 ‘무빙’에서 나름의 각오를 밝혔다. 디즈니+가 내놓은 ‘무빙’은 강풀이 원작에 더해 시나리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