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급행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는 승객들이 튕겨나갈 듯하다. 콩나물 시루는 저리 가라이다. 대부분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탄다. 복잡한 시간대에는 노인이 가끔씩 보인다.
Author: 이연실
[체리의 시선]?네팔 유학생들의 반짝이는 눈?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네팔 유학생 5명을 만났다. 한국에 온 지 일주일째, 모든 게 신나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들은 네팔의 카트만두, 포카라, 나왈파라시 등 여러 곳에서 왔다.
[체리의 시선] 주한미군 가족은 왜 한국 대신 일본을 택했나?
미국 앨라배마주에 거주하던 미국 가족이 잠시 한국을 방문했다. 가장은 14년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했었다. 이들은 영등포역에서 평택역으로 가는 기차 티켓을 샀다. 주말이라 표가 매진돼 입석표 4장을 손에
[체리의 시선] 잊혀져가는 이름 ‘라이따이한’
추석을 앞둔 9월 첫 주말, 이른 벌초를 하거나 고향을 미리 찾는 이들도 있다. 이맘 때가 되면 늘 떠오르는 베트남 형제가 있다. 호치민에 살며 나름 성공한
[체리의 시선] 한복…이렇게 활용하고 저렇게 개선을
옷은 입은 사람의 국적, 직업, 종교, 민족, 신분, 성별, 사회적 지위 등을 잘 나타낸다. 때로는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고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오래 전 싱가포르로
[체리의 시선] 호주로 떠난 오코너 선생님
영국계 국제학교의 교사 중에 아일랜드 출신이 있었다. 이름이 오코너였는데 보헤미언 기질을 지녔는지 자유분방한 캐릭터였다. 다국적 학부모들을 학교에 초대해 놓은 자리에서도 유난히 튀었다. 학부모 참관 수업
[체리의 소프트파워] 장수막걸리와 카메룬 야자수술
3년만에 카메룬 출신인 ‘제프 아노티지’ CEO 제프(43) 대표를 한 행사장에서 다시 만났다. 코로나19 전 서울시청역 근처 음식점에서 처음 만났다. 제프 대표는 무역을 하는 사업가다. 한국의
한국예찬 벨기에 아가씨들에게 물을 순 없었다
“당신네 레오폴드왕이 콩고사람 천만명 학살한 거 알아요?” 고디바 초콜릿과 와플의 나라 벨기에, 학창시절에는 영어로도 벨기에인 줄 알았다. 벨지움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는 서울보다 조금 더 많다.
[체리의 소프트파워] 러시아 아가씨와 ‘모피로드’
모스크바에서 여행 온 아가씨들, 서울에서 신이 났다. 그 중 아나스타샤 나스짜가 한국어를 잘 해 놀랐다. 그러면 그렇지, 수도에서 한국어 교사로 지내며 가끔 지인들 데리고 한국에
[체리의 소프트파워] 한국서 아들 뇌전증 수술, 이라크 장군의 선물
고려대에 유학 온 이라크 학생, ‘아담’을 만났다. 아담은 여름방학을 맞아 바그다드에 다녀왔다. 그는 내 이라크 친구 000장군 부부가 보낸 선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정성껏 포장
[체리의 소프트파워] 싱가포르 노인들이 고구마 질색하는 까닭
60대 이후 대한민국 어르신들 중 고구마와 보리밥를 싫어하는 이들이 많다. 가난하던 시절 구황식품으로 먹었던 음식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다. 지금이야 싱가포르가 국가경쟁력 세계 2위이지만, 그들도 빈곤한
[체리의 시선] 인도네시아 아가씨들과 ‘살라크’
동남아에는 10개의 독특한 나라들이 있다. 그 중에서 국토 면적이나 인구 규모로 최고의 강국, 미래에 한국을 능가할 나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는 실제로 없는 게 없고 너무도 풍요로운
[체리의 시선] “이탈리아여, 찬란했던 르네상스 되찾으라”
유럽 중남부에서 온 인상 좋은 자매, 그 중 동생의 남자 친구와 셋이 만났다. 내게 스스럼없이 애인이라고 소개한다. 외국인들의 특징 중 하나가 애인을 자연스럽게 공개한다. 공식
[체리의 시선] “아리가토”…일본 아가씨와 5천엔
상큼발랄한 처녀들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단순히 길을 모르는 게 아닌 걸 경험으로 안다. 지갑을 잃어버렸거나 어떤 일로 멘붕 상태일 때 나타나는 미묘한 긴장상태였다. 순찰
[체리의 시선] 매력적인 터번 두른 인도 ‘펀자비’ 친구
인도 출신 친구를 네팔 친구와 함께 만났다. 그는 25년 전 서울대학교에 유학 왔다가 한국에서 살고 있다. 한국과 인도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자는 국적불문 외국 친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