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천국이란…”받을 자격 없는 사람에게 주어진 은혜이며 신뢰입니다”

마태복음 25장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 25:14-15)

금 한 달란트를 요즘 시가로 계산하면 대략 10억원 정도가 됩니다. 종들이 주인으로부터 받은 것은 단순한 월급이나 용돈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그들에게 맡겨진 것은 주인의 재산이었습니다. 주인이 세 명의 종에게 맡긴 재산은 모두 여덟 달란트입니다. 약 80억원입니다.

당장 분배할 수 있는 자산이 최소 80억원이 되는 사람에게 종이 세 명밖에 없었을까요? 아마도 그 집이나 기업에는 일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재산을 맡은 종은 세 명이었을까요? 재산은 아무에게나 못 맡깁니다. 단순히 일을 잘한다고 맡길 수 없습니다. 믿지 못하면 맡길 수 없는 것이 재산입니다.

재산은 아들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족에게 맡기는 것이 상식입니다. 따라서 주인이 이 세 명의 종들을 아들처럼 여기고 가족처럼 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격 없지만 아들처럼, 가족처럼 받아준 것입니다.

이 비유는 ‘천국 비유’입니다. 천국이란 받을 자격 없는 사람에게 주어진 은혜이며 신뢰입니다. 종에게 베풀어진 아들 대우, 외인에게 허락된 가족 대우입니다.

또한, 천국은 권리입니다. 비유 속 종들이 주인의 자산을 자기 재량껏 운용하였던 것처럼 천국이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천국은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리를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다섯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은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주어졌지만 그 의미와 가치를 모를 수도 있는 것이 천국이기도 합니다.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자기가 받은 달란트의 가치를 모른 채 바보같이 땅에 묻어버렸습니다. 그에게 쏟아부은 주인의 신뢰, 은혜, 애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아들처럼 대해준 주인의 호의를 배신한 것입니다. 자기에게 상속될 기업 가치를 팥죽 한 그릇 값으로 여긴 에서처럼 말입니다.

세상에 하찮은 은혜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받은 은혜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은혜는 아무리 작아도 큽니다. 한 달란트에 묻어 있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달란트의 양을 비교하다가 땅에 묻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태복음 25:14-15) 금 한 달란트를 요즘 시가로 계산하면 대략 10억원 정도가 됩니다. 종들이 주인으로부터 받은 것은 단순한 월급이나 용돈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그들에게 맡겨진 것은 주인의 재산이었습니다. 주인이 세 명의 종에게 맡긴 재산은 모두 여덟 달란트입니다. 약 80억원입니다.(본문 가운데) 사진은 로마에서 사용했던 데나리온.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품삯에 해당되는 정도의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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