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에서 ‘달짝지근해 7510’까지 이미 말했듯 <밀수>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르는 올해의 네 텐트폴 영화 중, 가장 큰 (순)제작비가 투하된 것은 약 280억원의 <더 문>이다. 2029년, 대한민국
Category: 오피니언
[잠깐묵상] 개 버릇 남주는 연습
예레미야 34장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렘 34:11) B.C. 588년, 바벨론에 침공을 당한 남유다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엄상익의 시선] 외로운 사람들
25년 전쯤이다. 토론토에서 노바스코샤까지 아메리카를 횡단하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노인이 있었다. 그 당시 일흔다섯 살이라고 했으니까 지금은 백살이 넘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캐나다
[이우근 칼럼] ‘욥’…의인의 고통, 선한 사람의 불행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구나.”(욥기 12:6) 뜻밖의 재난으로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몸에 병까지 얻은 욥의 탄식이다. 욥기의 주제는 ‘왜 악한 자가
[윤일원의 시선] 위당 정인보의 ‘첫사랑’…110년 전 서울-상하이
정인보(鄭寅普, 1893~1950년)의 서사(抒思), 한문으로 된 글이라 번역된 산문을 읽었다. ‘첫사랑’으로 번역된 동갑내기 열세 살 아내 성씨(成氏)를 그리는 글이다. 글이란 읽는 사람의 몫이다.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코로나19 재유행?…”실제 감염자, 발표 확진자의 2배이상 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EG.5를 스파이크(spike) 한 개 변이를 ‘관측대상’ 변이에서 ‘관심’ 변이로 격상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체리의 시선] 매력적인 터번 두른 인도 ‘펀자비’ 친구
인도 출신 친구를 네팔 친구와 함께 만났다. 그는 25년 전 서울대학교에 유학 왔다가 한국에서 살고 있다. 한국과 인도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자는 국적불문 외국 친구들을
[유종필의 시선] 잠시의 감상 떨쳐내고 독한 맘으로
“結束過去 開闢未來(결속과거 개벽미래)!” 등소평이 ‘과거를 닫고 미래를 열자’는 뜻으로 내걸었던 이 문구를 요즘 실천하고 있다. 지난 주 이사를 계기로 내 生의 역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는
[박영준 칼럼] 어느 재야인사의 박정희 평가
팡테옹은 프랑스의 위인들이 안장되는 국립묘지이다. 이곳에 가장 오래도록 묻혀 있는 사람은 프랑스의 자랑 볼테르다. 평생을 불합리한 권위와 종교의 무자비함에 당당히 맞서 싸웠다. 기독교 교육을 받고
[잠깐묵상] 하늘의 위로
예레미야 31장 위로를 한다고 다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이 묻어나오지 않는 위로도 위로가 안되지만, 진심어린 위로라도 극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을 때가
[엄상익의 시선] 창살 없는 인생의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실버타운에서 여러 종류의 노인을 만났다. 왕년에 잘 살았고 경찰을 했고 뭘 했고 해서 싸우는 수가 있다. 과거 정권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분이 있다. 80대가 넘은 지금까지
[윤일원 칼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
욕심 없음과 지족 혹은 자족 광복절 전날,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문자가 하나 날아왔다.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안내’라는 내용으로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 인사혁신처에서 고시하는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희망시에는 사전에 취업
[2023 여름영화 대해부②] ‘밀수’…김혜수가 한국영화 또 살린다
2023 여름 대목 첫 번째 한국영화인 <밀수>는 ‘장르 영화 키드’로 영화계에 뛰어든 류승완 감독의 장기가 효과적으로 구현된, 복고풍의 웰-메이드 오락 영화다. 그러면서도 류승완 영화 특유의
[이만수 칼럼] 발로 현장 뛰는 허구연 KBO총재
필자는 지난 해와 올해 KBO 총재 어드바이저(Adviser)를 맡아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올해도 현장을 발로 뛰는 총재답게 자동차 이동거리가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허구연
[이강렬의 시선] 꽁보리밥의 추억
나는 요즘 쌀을 한톨도 넣지 않은 꽁보리밥을 자주 먹고 있다. 하얀 쌀밥 보다 풍미가 있다. 식은 꽁보리밥 한 덩어리를 그릇에 담은 뒤 고추장에 열무김치를 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