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가치 있는 근심 안고, 쓸데없는 걱정 벗어나다”

고린도후서 7장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두 종류의 근심이 있습니다. 근심하고 또 근심하다가 결국 근심에 잠식당해 버리는 근심과, 구원의 여정에 필수적인 근심입니다. 해서는 안 될 근심이 있고, 꼭 해야 하는 근심이 있습니다. 쓸데없는 근심이 있고, 쓸모있는 근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은 대체로 ‘걱정거리’의 다른 이름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모든 기도가 걱정거리가 없어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걱정과 근심이 해결되면 행복해질까요? 평안해질까요? 잠시 동안은 평안합니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인 것이 걱정과 근심 아니겠습니까?

신앙을 가진다고 걱정과 근심과 염려와 고민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염려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고, 근심의 종류가 바뀌는 것입니다. 신앙은 근심과 염려를 잠재우는 마취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종류의 근심을 품는 것입니다.

가치 있는 근심을 끌어안음으로써 쓸데없는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근심에 참여하도록 초청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근심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자기중심적 고민으로부터 풀려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내 걱정거리가 많지만, 내 걱정을 뒤로 미루고 남을 위해 기도했더니 내 걱정이 더 이상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 것을 경험했다.’ 이것이 중보 기도의 신비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나밖에 모르는 나를 부르셔서 나 밖을 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무엇을 마실까?’ ‘내가 무엇을 먹을까?’ ‘내가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인생에서 저 사람의 마실 것과 저 사람의 먹을 것, 저 사람의 입을 것을 염려해 주는 인생으로 바꿔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하나님의 근심과 염려를 내 것으로 끌어안으면 내 문제가 더 이상 문제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밖에 모르는 나를 부르셔서 나 밖을 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무엇을 마실까?’ ‘내가 무엇을 먹을까?’ ‘내가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인생에서 저 사람의 마실 것과 저 사람의 먹을 것, 저 사람의 입을 것을 염려해 주는 인생으로 바꿔 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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